한국일보

평통 탈락인사 명예위원 위촉 부당

2015-09-0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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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직 민주평통위원회 원로 모임, 재정투명 공개요청

평통 탈락인사 명예위원 위촉 부당

김길수(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진모, 안영대, 정성남, 한광성, 이정환씨 등이 미팅을 갖고 있다.

오렌지-샌디에고 민주평통(회장 권석대)협의회의 전·현직 원로위원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30분 평통 사무실에서 미팅을 갖고 평통 탈락인사를 명예위원으로 위촉(본보 8월28일자 A13면 참조)하는 것은 부당하기 때문에 이를 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미팅에서 안영대 OC 민주평통 초대 회장은 “평통위원으로 아예 신청하지 않은 인사들의 경우 필요하면 명예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지만 심사에서 탈락한 인사들을 명예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러면 평통위원을 선출하기 위한 심사는 있으나마나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모 현 평통 상임고문은 “이번에 평통위원에서 탈락한 인사 중의 한 사람인 김병대(현 샌디에고 한인회장)씨의 경우 본인의 허락도 없이 명예위원으로 임명했다”며 “두 번이나 망신을 시킨 셈”이라고 말했다. 김 상임고문은 이 자리에서 상임고문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길수 평통 16기 SD 지회장은 “탈락인사에 대한 명예위원 위촉의 부당성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평통의 재정문제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회비를 내는 회원들은 이 회비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 이를 (세밀하게) 공개를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달 15일까지 회원들이 (투명하고 자세한) 재정보고서를 볼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광성 평통 15기 회장은 “평통은 지난 6월30일 (재정보고서) 내용도 없는 항목 보고만 회원들에게 제공했다”며 “재정 보고서에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현직 민주평통위원회 원로들은 이번 미팅에서 나온 내용들을 바탕으로 권석대 회장에게 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이날 미팅에는 안영대(평통 초대 회장), 한광성(15기 회장), 정성남(17기 수석부회장), 이정환(17기 고문), 김길수(평통 16기 SD 지회장), 김진모(현 상임고문)씨 등이 참석했다.

한편 OC 민주평통이 이번에 명예위원으로 위촉한 인사들은 ▲명예 상임고문-임천빈(샌디에고), 김계정(OC 평통 전 수석부회장) ▲명예 고문-로버트 홍 변호사 ▲명예 자문위원-이용준 CPA, 김병대(샌디에고)·최현미·김봉호씨 등으로 민주평통 활동에 도움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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