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폭 35채 중 1채. 낫소 40채 중 1채꼴
▶ 샡디 영향 깡통주택 증가
롱아일랜드가 뉴욕주에서 차압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드러났다.
뉴욕주 감사국에 따르면 서폭카운티의 차압주택은 35채 중 1채로 카운티 주택의 2.82%가 차압에 들어갔다. 낫소카운티는 40채 중 1채 꼴로 2.47%가 차압주택으로 조사됐다. 이는 뉴욕주 평균인 88채 중 1채 보다 높은 것이다. 뉴욕시의 경우는 116채 중 1채가 차압주택으로 나타나는 등 롱아일랜드보다 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주 감사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롱아일랜드에서 차압신청에 들어간 주택 수는 모두 2만7,600채로 지난해 1월보다 6.3%나 늘어났다. 뉴욕시는 이와반대로 지난 1년동안 차압 신청한 주택은 2만9,167채로 1년전보다 5.1%나 감소했다는 것. 뉴욕시의 차압주택 분포는 0.86%로 롱아일랜드와 비교해 아주 낮다.
롱아일랜드 지역이 뉴욕주의 타지역보다 차압 주택이 많은 것은 먼저 수퍼스톰 샌디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지역 주택의 파손이 너무 커 차압으로 들어간 경우가 많다는 것.
차압된 피해 주택들은 보험 혜택을 못 받았거나 파손이 너무 커 주택 가치가 떨어지면서 깡통주택으로 변신했다. 두 번째로는 롱아일랜드의 높은 생활비용로 늘어나는 지출이 모기지를 감당하기 어렵게 해 살고 있던 주택을 잃어버리는 케이스이다. 세 번째로는 경제 회복이 더딘 것이 원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롱아일랜드의 경우 뉴욕시보다 경제 회복이 늦어 모기지가 많은 경우 감당이 어려워 차압에 놓인다는 것이다.
롱아일랜드 실업률은 최근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 6월의 실업율은 4.5%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시간당 평균 임금 6월 25달러88센트로 2013년 2월의 26달러80센트보다 낮아졌다. 경제 분석가들에 따르면 롱아일랜드의 경제는 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뉴욕시보다 회복 속도가 느리고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롱아일랜드의 높은 주택세금이 주택을 계속 소유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낫소카운티의 2010년 중간 주택 세금은 9,289달러, 서폭카운티는 7768달러로 뉴욕주의 중간 주택 세금 4,090달러보다 많이 높다. <이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