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와 뉴저지 뉴왁, 저지시티 등이 은퇴 후 살아가기 힘든 미국 내 최악의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재정 데이터 서비스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미 전역 150여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생활비용, 일자리, 여가시설, 복지, 삶의 질, 의료 등을 비롯한 주거환경을 조사해 ‘은퇴자들을 위한 최고 & 최악의 도시’를 선정해 26일 발표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뉴욕시가 전국 146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최악의 도시에 뉴저지 뉴왁시(150위)와 저지시티(149위)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뉴욕주 용커스시도 뉴욕시보다 한 계단 높은 145위에 랭크됐다.
뉴욕시는 높은 물가로 인해 생활비용 항목에서 전국 148위를 기록했다. 뉴욕시는 식료품, 교통비, 의료비 등이 타도시에 비해 30% 가량 높은 것으로, 평균집세는 플로리다 탬파시에 비해 무려 284%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환경 항목에서도 인구밀집도에 비해 부족한 의료시설과 노인층의 높은 사망률로 인해 147위를 차지했으며 여가시설 항목 역시 전국 130위에 그쳤다. 삶의 질 측면에서는 150개 도시 가운데 68위에 랭크돼 다른 항목에 비해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 내 도시가운데 플로리다주의 탬파시가 은퇴자들의 천국으로 꼽혔다. 이어 애리조나 스콧데일시, 아이다호의 보이즈시, 플로리다의 케이프 코랄시, 올랜도 시 등이 차례로 ‘베스트 5’안에 포함됐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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