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일본 항복문서 서명 사진원본 공개
2015-08-22 (토)
1945년 9월2일 오전 9시 맥아더 장군이 일본의 항복문서에 서명을 하는 원본 사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최고 사령관이었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 일본의 항복문서에 서명을 하는 원본 사진이 공개됐다.
고지도 전문수집가 김태진 국제지도수집가협회 한국대표가 21일 공개한 사진은 맥아더 장군이 일본 동경만에 정박해 있던 USS 미주리호 갑판에 앉아 직접 서명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 아래에는 원본 사진임을 의미하는 맥아더 장군의 친필 사인이 돼 있다.
당시 서명식은 일본의 항복선언이 있은 후 약 3주만인 1945년 9월2일 오전 9시 열렸으며, 맥아더 장군을 비롯 9개 연합국 대표와 함께 일본측에선 일왕 히로이토를 대신해 마모루 시게미스 외무대신과 요시지로 우메주 일본군 대표가 참석해 고개를 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명에 앞서 맥아더 장군은 짧은 연설을 통해 “항복문서에 포함된 내용이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시게미스 외무대신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보내 항복문서가 놓여진 책상 앞으로 나오도록 했으며, 당시 시게미스 외무대신이 서명을 어디에 할지 몰라 잠시 머뭇거리다가 맥아더 장군의 강한 눈총을 받은 일화는 유명하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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