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DS 주최, ‘Walk 815’ 행사
▶ 30여 한인 참여 애국가 선율 맞춰 플래시몹 펼쳐
뉴헤이븐 그린에 모인 참석자들이 애국가 선율에 맞춰 만세를 부르며 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는 플레시몹을 하고 있다.
뉴헤이븐 한복판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커네티컷의 대표적인 광복절 행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8.15km 걷기 대회’가 커네티컷의 비영리 단체 영디플로맷소사이어티(YDS, 대표 박지영) 주최로 광복 70주년을 맞이했던 지난 15일 열렸다.
이날 걷기행사의 출발지인 뉴헤이븐 그린에서는 30여명의 남녀노소 한인들이 함께 모여 김장훈의 ‘독립군애국가’의 경쾌한 애국가 선율에 맞춰 만세를 외치며 풍선을 하늘높이 날리고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하는 ‘Walk 815행사’의 걷기 코스는 예전과 같이 뉴헤이븐에서 가장 안전하고 시가지 풍경이 아름다운 휘트니애비뉴를 따라 햄든의 이스트락 공원까지 이어졌다.
행사 출발지인 뉴헤이븐 그린에는 세계최초로 국제인의 인권이 법으로 인정된 것을 기리는 ‘아미스테드 기념비’가 있고 목적지인 이스트락 공원 정상에는 미국시민혁명의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참전용사비’가 있어 특별하다.
평균 걸음으로 1시간 30분 이내에 목적지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정상에 올라 이스트락에서 내려다보이는 도시의 장관을 감상한 후 오찬으로 준비된 바비큐를 즐겼다.
이날 행사를 주도한 박지영 대표는"8.15km를 걸으며 8.15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한 이번 WALK815행사는 이종원 커네티컷 한인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후원자들과 직접 행사에 동참해 주신 참석자들 덕분으로 잘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70주년을 맞은 올해 8.15도 여전히 침략국이 전쟁범죄를 부인하고 그에 대해 미국과 유엔의 대응이 미흡한 위험한 상황에 있다. 이러한 안일한 인식은 언젠가 또 다른 침략국의 지도자를 키우고 세계평화의 위협을 보지 못하는 근시안이다"라며 "온전한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침략국의 싹이 근절될 진정한 사과와 동해표기 문제가 유엔의 진정한 공조로 해결되도록 이런 행사를 지속하고 우리 2세들이 8.15의미를 잊지 않고 전승하여 세계평화를 지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비전을 밝혔다.<송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