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대상으로 영업 중인 불륜 조장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의 3,700만여 회원 정보가 통째로 인터넷에 공개된 가운데 뉴욕시 공직자들도 대거 포함돼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커들이 뿌린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신용카드 번호, 결제 내역, 암호화된 비밀번호, 성적 취향 등이다. 각 회원이 그동안 불륜 사이트에서 얼마나 많은 금액을 결제했는지도 상세히 공개됐다.
이메일 주소를 기준으로 가입 회원을 추정한 결과 뉴욕시교육국 직원 27명, 뉴욕시 소방국(FDNY) 직원 3명, 뉴욕시 공원국 3명 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백악관 직원 44명도 포함된 것을 비롯 정부기관 공무원 2,223명과 연방항공우주국(NASA) 직원 22명, 군인 1만3,073도 회원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직원으로는 아마존 79명, IBM 175명, 뱅크오브아메리카 76명, JP 모건 체이스 8명 등이 있었다. 하버드대와 예일대 이메일을 사용한 회원도 각각 136명, 21명으로 파악됐다. <김소영 기자> A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