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특별후원 뉴욕청소년센터 국제여름학교 최지호 목사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키우고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뉴욕청소년센터((Korean Youth Center of New York•대표 양희철 목사)와 한동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한 국제여름학교 참가학생 12명이 무사히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왔다.
지난 1일까지 3주간 한인 2세들과 함께 한국을 다녀온 프로그램 디렉터 최지호(사진) 목사는 19일 본보를 방문해 "한동대학교와 처음으로 주최한 여름학교였는데 기대보다 더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참가 학생들에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큰 가르침과 감동을 주었다"며 "참가 학생들이 책이나 TV로만 접하던 한국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강하게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참가학생들은 전라남도 해남에 있는 고아원에서 자신들과 또래인 한국 고등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며 봉사의 기쁨을 배웠다. 한동대학교에서는 교수들의 영어 강의를 통해 대학에서 가르치는 다양한 전공과목들을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경주, 독립기념관, 판문점 답사 등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국 역사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는 역사 기행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학생들이 가장 좋아한 것은 서울 곳곳을 돌아보는 시내 관광. 최 목사는 "그 동안 한국 드라마 등을 통해 영상으로만 보았던 길거리 음식점, 샤핑몰 등을 직접 돌아보면서 가장 즐거워한 것 같다"며 "한국인들이 실제 먹고 하는 것들을 체험하면서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한국인으로서 가지고 있는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적인 첫해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매년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한인 학생들에게 진짜 한국 문화가 어떤 것인지 가르치고 싶다"고 소망을 나타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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