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교인 칼럼] 우남수 목사 ㅣ 미국이 앓고 있는 삼대중병

2015-08-1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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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 저자들 가운데 사도바울은 그의 서신들을 읽어보면 탁월한 문장가요, 특히 비유에 있어서 기막힌 솜씨를 보인다. 그 가운데, 희랍철학자들의 아이디어를 빌린 것 이긴 하지만 교회를 하나의 인위적인 조직(Organization)으로 보지 않고 살아있는 생명체(Organism) 즉 사람의 몸으로 보았다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국가도 하나의 유기체로 본다면, 튼튼하고 건강한 국가가 있을 수도 있고 각종병에 걸려 앓고 있는 나라도 있을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은 건강한 나라일까? 병든 나라일까?

계속 문제가 되어왔지만 최근에 더욱 악화가 되는 것처럼 보이는 여러증후들은 미국이 깊은 병에 걸렸다는 것을 감지하게 한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들로 살인,동성결혼,중독 등을 들수 있다. 기독교 가치기준은 점점 땅에 떨어져 위에 언급된 세가지 문제는 암세포처럼 미국을 위협하게 되었다.


그 치료법은 다시 기독교 건국정신으로 돌아가 성경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얼마전 사운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톤에서 흑인교회에 백인우월주의 청년 하나가 총을 들고 나타나 무차별적으로 담임목사를 비롯한 흑인성도 9명을 사살한 것에서부터 최근 가까이 산타크루즈에서 8세 여아가 살해되어 유기된 것 까지 거의 매일 살인기사가 신문에 빠지지 않을 정도이며, 발생하는 장소도 교회, 극장, 거리, 공원 그리고 동네 뒷골목까지 다양해졌다.

살인이유도 인종차별, 범죄은폐, 증오심 그리고 이유없는 ‘묻지마 총격’ 등 여러가지 이며 특히 지난 10년새 ‘묻지마 총격’이 2.5배로 늘어났다니 사람들의 마음이 큰병에 걸린 것이 분명하다. 살인을 허용하는 합법적인 전쟁이 아닌한 사람이 제 맑은 정신으로 살인을 할 수는 없다.

기독교에서는 사탄이 그런 나쁜 행동을 유발하게 한다고 보며, 하나님은 십계명, 제육에서 “살인하지말라”고 경고했고, 예수님은 산상보훈에서 살인의 근본 뿌리에 증오와 분노가 있는 것을 보고 남에게 노하거나 욕함 또는 폄하하는 말을 하는 것까지도 금지시켰다. (마5:21-22). 살인의 방지대책은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열심히 가르치고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 미국이 철저히 기독교 윤리관으로 돌아가야 될 것 이다.

또 다른 심각한 병은 동성결혼 문제다. 기승을 부리던 소수 동성애자들의 극성스런 인권주장(합헌결혼요구)이,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헌 판결로 승리를 거두게 되어 미국의 모든 주에서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고 허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후 한달이 지나는 동안 신문지상에 쏟아져 나온 여론을 종합해 보면 찬반이 엇갈려 갈라진 현상임을 여실히 증명한다. 바나리서치의 여론조사도 이것을 분명히 입증한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미국인들(49%)이 연방대법원의 판정에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43%는 반대하고 있고, 7%는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동성결혼의 도덕적 정당성에도 52%가 옳다고, 43%는 잘못된 것이라고 갈리고 있다. 나는 이 문제가 인권과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충돌이라고 본다.

성경에 보면 분명히 하나님이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라’(창1:27-28)고 말씀하셨으니, 남녀결혼은 엄연한 우주의 자연질서이다. 다만 극도의 성적타락 상황에서만 동성애가 언급된다. (창19:5, 롬1:26-27). 소수자의 인권만 중요시하고,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바울이 로마서 1:21에서 말한대로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진” 상태이니 동성결혼은 성경의 진리 말씀으로 바로잡아져야만 해결될 병이다. 끝으로 중독문제에서는 마리화나 합법화 문제다.

암암리에 청소년들 사이에 창궐하던 마리화나 사용이리크리에이션 마리화나 복용, 메디칼 마리화나 치료라는 이름으로 마리화나를 합법적으로 마음대로 살수 있게 된것이다.바울은 술 취함의 치료법을 말했는데, 거기에 마리화나를 대입해도 될것이다. “술(마리화나)취하지 말라 이는 방탄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엡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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