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신종 이메일 피싱사기 기승

2015-08-19 (수)
크게 작게

▶ “ 이지패스 톨비 미납됐으니 카드로 결제하라”

이메일을 통해 이지(E-Z)패스의 톨비가 미납됐다며 크레딧카드 결제를 유도한 뒤 개인 신용정보를 빼가는 신종 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최근 이지패스를 소지한 운전자들에게 연체된 톨비를 갚으라는 사기 이메일 전송이 급증하고 있다.

이메일에는 공식 이지 패스 로고가 박혀 있는데다 이메일 형식 역시 고지서처럼 완벽하게 꾸며져 있어 사기 이메일이라고는 의심하기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메일은 수신자가 첨부된 링크를 클릭한 뒤 개인 정보를 넣고 데빗카드나 크레딧카드로 미납된 요금을 결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일단 이 링크를 클릭하게 되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깔리면서 곧바로 사기범들에게 개인 신용 정보가 넘어가게 된다.

이지패스 측은 “미납 요금이 있다 하더라도 이메일로 결제를 요구하는 일은 전혀 없기 때문에 이지 패스를 가장한 이메일은 모두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지 패스 요금은 미리 적립된 잔액에서 톨비가 자동으로 빠져나가도록 운영되고 있다. 만약 이지 패스의 적립액이 모자란 경우에는 카메라에 찍힌 차량 번호판 사진이 요금 청구서와 함께 우편으로 보내진다.

존 타운젠드 AAA 대변인은 "이지 패스 연체료는 이메일이나 전화가 아닌 모두 우편으로 납부를 요청한다"며 "이메일을 받은 경우 개인 및 카드정보를 묻는 웹사이트에 연결된다면 피싱 사기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김소영 기자> A2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