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레인 빅토리호 한국전 기념박물관 추진

2015-08-1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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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 빅토리호 한국전 기념박물관 추진

켄 차(3.1 운동 기념사업회 회장·앞줄 가운데부터 시계방향)씨, 김도영(OC 한미시민권자협회 회장), 양승호(중부노인회장), 그렉 윌리엄스(레인 빅토리호 이사), 오구(미 한국전쟁 참전용사협회 회장), 크리스탈 던(레인 빅토리호 회계)가 한국전 기념박물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미국 국립 역사 랜드마크 중 하나인 ‘S.S. 레인 빅토리’(Berth 49 San Pedro)호에서 한국전 기념박물관 설립이 추진된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전쟁에 참가해 목숨을 바쳐 희생한 미 참전용사, 유엔 참전국 병사, 레인 빅토리호와 같은 상선과 선원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추진 실무를 맡고 있는 켄 차(3.1 USA 회장)씨는 “레인 빅토리호는 1945년에 롱비치에서 조선되어 2차 세계대전 중에 만들어진 4,000척의 배들 중 유일하게 보존되고 작동하는 가치가 있는 배이다”며 “이런 배에 한국전 기념박물관을 설립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한인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OC 한미시민권자협회의 김도영 회장은 “미국에서 한국전쟁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며 교육의 현장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켄 차 회장은 “젊은 사람들을 비롯해 2세들이 한국의 역사에 대해 무지한 것은 1세들과 어른들의 잘못이다”며 이러한 기회를 통해 역사를 알릴 수 있도록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레이그 윌리엄스 레인 빅토리호 이사는 “우리는 한국전과 관련한 사진과 자료들을 충분히 준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각적 자료들은 사람들에게 전쟁 당시의 모습과 빅토리호의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박물관의 컨셉을 설명했다.

한국전 기념박물관은 ‘No. 5박물관’으로 불리고 있으며 흥남·원산 철수작전을 소개한다. 또한 더 풍부한 박물관 구성을 위해 한국전 관련 용품들을 수집 및 기부를 받고 있다.

레인 빅토리아 호는 기존에 배를 개조하여 전쟁관련 자료와 용품들을 보여주는 박물관을 갖고 있다. 또한 흥남철수작전 때에 피난민들이 2주 동안 어떻게 배 안에서 생활했는지를 보여주는 박물관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박물관은 배의 갑판부분을 활용하여 위에서 아래를 보는 시점을 이용하여 좁은 공간에서 힘들게 생활하던 모습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전 박물관 설립을 위해 레인 빅토리호는 후원금을 모금하고 있다. 일반회원(매년 45달러), 브론즈회원(100달러), 실버회원(500달러), 골드회원(1,000달러), 다이아몬드회원(2,500달러)로 나누어 후원자들에게 무료입장, 박물관 설립위원 명단 등록, 명단패에 이름 기록 등의 혜택을 돌리고 있다.

특히 실버·골드·다이아몬드회원은 등급별 명단패에 이름이 들어가고 다이아몬드 후원자는 빅토리 크루즈 티켓이 발부된다. 레인 빅토리아호는 계속적인 선박관리로 일 년에 세 번 참전용사,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카탈리나섬을 왕복하는 크루즈 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한국박물관 설립에 따른 기부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562)221-2216으로 크리스탈 던에게 하면 된다.

한편 레인 빅토리아호는 배의 관리 및 개발을 위해 기부금 지원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의 지원도 받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갑판 관리, 안내원, 기관실 관리, 무장 수비대(배의 총 대포 관리), 요리사, 기념품점 관리, 박물관 관리 분야에서 일하게 된다.

레인 빅토리호는 1945년부터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전에서 활용된 배이다. 특히 1950년 12월15~24일 미군병사 12만5,000명, 피난민 약 10만명을 부산과 거제도로 철수시킨 우리 역사와도 가까운 배이다. 오랜 시간이 지난만큼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지금도 운항이 가능하다.

총 관객 수 1,400만명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영화 ‘국제시장’의 기적의 크리스마스로 알려진 ‘흥남철수작전’의 200여함선 중 현재 남아 있는 마지막 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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