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학년을 마친 학생들은 대학입학 지원 준비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GPA 외에 여러 입학관련 시험과 다양한 과외활동을 진행하느라 차분히 생각할 여유조차 많지 않다.
그러나 지원자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스로의 강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차별화 전략에 대한 고민은 반드시 필요하다. ‘차별화’에 대한 뚜렷한 정답은 없지만, 최근 최상위 대학 합격자들의 공통점을 분석해 보면 입학사정관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파악할수 있기 때문에 합격자 유형의 몇 가지 시사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우선 합격자 유형을 분석하기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특정 유형에 해당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합격이 보장되지 않으며 유형의 구조가 복합적이기 때문에 지원자마다 많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단순한 유형에 의해 합격여부가 결정된다면 입학사정 결과는 누구나 예측 가능하다.
상위권 대학 합격자들은 상당한 학업적 성과와 함께 자신의 복합적인 배경과 경험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성공한 이들이다. 이런 점에 주목해 합격자들의 유형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학업적 능력이 뛰어난 지원자는 평균 ‘A’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탁월한 학업성과와 10개 이상의 높은 AP 성적을 달성하고 대학에서 학과목들을 미리 수강했거나 주 단위 또는 전국 단위 대회에서 다수 입상한 경험을 가진 경우이다.
둘째, 리더형 지원자는 여러 단체에 가입해 2~3개의 주요 직책을 수행하는 이들로서, 학우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새로운 조직을 만들고 관리하는 능력을 입증함으로써 학교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경우이다.
셋째, 예술적 능력이 뛰어난 지원자는 음악, 문학, 미술 등 특정 예술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학생으로서 각종 공연이나 대회, 언론 등을 통해 탁월성을 인정받은 경우이다.
넷째, 추진력이 엄청난 지원자는 강한 에너지와 행동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개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학교 과외활동뿐 아니라 경제활동을 통해 가족 부양에 도움을 주는경우이다.
다섯째, 봉사하는 지원자는 이웃과 지역사회, 국가를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실천하며 타인을 향해 아낌없는 헌신의 노력을 보여준 경우이다.
이처럼 지원자 유형은 다양하게 나뉠 수 있으며 유형별로 차별화된 입학전략이 필요하다. 자신이 어떤 유형의 지원자인지 깊이 고민하고 이에 맞는 활동들을 진행해야 한다.
목표의식이 분명하지 않거나 자신의 색깔을 찾아내지 못할 경우 입학준비는 상당한 난관에 빠질 수 있다. 또한 예술적 능력이 뛰어난 지원자들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리더형 지원자에겐 유익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성찰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수년간 지도한 학생들 가운데 최상위권대학 합격자들에겐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무엇을 하든 뛰어난 행동능력을 가졌다.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흥미로운 일들을 적극적으로 일궈내는 진취성과 탐험정신이 있다.
주 단위, 또는 전국 단위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스스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직관력, 학교와 지역사회가 제공하는 모든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조정력, 타인을 이롭게 하는 인도주의적 정신이 있으며 이를 토대로 더 큰 이상을 향해 집중하고 전진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최상위 대학 진학을 원한다면 자신이 어떤 유형의 지원자가 될 것인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자신이 선택한 유형에 맞춰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헌신과참여, 근면성을 토대로 과정을 성실하게 만들어가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을 꾸준히 지속한다면 ‘단조로운 이력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지원자 유형을 탄생시킬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입시 경쟁에서도 승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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