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다운타운 소재 Financial District에 정착하는 시민들이 지난 수년간 증가하고 있다.
거주민 증가...동네 느낌 물씬
대부분 럭셔리 고층건물
아파트 중간가 110만달러
맨하탄 다운타운 월가 인근이 주거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Financial District’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바쁘게 움직이는 금융가들의 사업장소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수년간 거주자들이 늘어나면서 ‘동네‘(neighborhood) 분위기가 서서히 느껴지고 있다.
지난 가을 One World Trade Center가 문을 열고 Fulton Center 전철역이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 아파트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Financial District는 체임버스 스트릿(Chambers Street) 남쪽 부분과 웨스트사이드 하이웨이의 동쪽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코르코란 부동산의 에이전트인 태라 킹-브라운 씨는 “요즘에 이 지역에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이 특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7개월 전 윌리엄 스트릿에 한 아파트 유닛을 임대한 조셉 테퍼 씨는 이 지역이 너무 좋아 아파트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inancial District는 주중에는 양복을 입은 금융계 종사자들과 인근 배터리 파크와 월드 트레이드센터 등을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 하지만 퇴근시간이나 지난 밤 시간이나 주말에는 고요하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거주자들이 늘어나면서 밤늦게까지 문을 여는 레스토랑들이 많아졌다. 이 지역의 아파트는 대부분 럭셔리 고층 건물이다. 따라서 천장이 높고 옥상 가든과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코르코란 선샤인 부동산의 판매 디렉터인 헤터 와이스는 “특히 강가 주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높은 수요를 반영, 101 월가에 새 아파트 건물이 2016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 초 현재 Financial District에 매물로 나온 콘도와 코압 아파트는 총 217개 유닛으로 가장 싼 유닛은 370스퀘어피트 규모의 스튜디오가 42만5000달러에 나왔다. 반면 가장 비싸게 리스팅에 오른 매물은 3베드룸, 3,594스퀘어피트의 펜트하우스로 희망가격이 2,260만 달러다.
2015년 2분기 이 지역 아파트의 중간가격은 11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90만6,540달러보다 약 21%가 올랐다. 스튜디오의 경우, 중간가격은 68만 달러였으며 1베드룸은 150만 달러, 2베드룸은 170만 달러였다. 아파트 렌트 가격은 스퀘어피트 당 50~60달러로 나타났다.
Financial District의 학군은 Battery Park City 학군과 합쳐져 있으며 총 19개 학교가 있다.
세계 금융업계의 중심지인 만큼 대중교통은 편리하다. Fulton Street에 있는 전철역에서 뉴욕시 2,3,4,5,A,C,J,Z 노선을 타면 42가까지 15분 안에 갈 수 있다. 또한 PATH 기차를 타고 뉴저지까지 쉽게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