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인들 용돈 절약 회관건립에 기부

2015-08-0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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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에나팍 카사 샌타마리아 노인아파트 거주 한인 38세대… 세리토스 어머니봉사회도 동참

노인들 용돈 절약 회관건립에 기부

세리토스 어머니봉사회에서 한인회관 건축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문자 전 회장, 황진자 회장, 김가등 한인회장, 이영원 한인회 수석부회장 내정자.

노인들 용돈 절약 회관건립에 기부

카사 샌타마리아 시니어 아파트 한인 친목회에서 김순길(오른쪽 세 번째) 회장을 비롯하여 회원들이 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을 김가등 한인회장과 앤디 김 이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OC한인회(회장 김가등)가 추진하고 있는 한인종합회관 건립에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동참하고 나섰다.

한인 80세대가 거주하는 부에나팍 소재 ‘카사 샌타마리아 시니어 아파트’의 한인친목회(회장 김순길)는 지난 4일 한인 노인들이 십시일반으로 적게는 20달러에서 최고 200달러를 모아 총 38세대가 1,380달러를 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으로 기부했다.

한인 친목회는 건립기금 모금 호소문을 작성하여 2개월 동안 모금운동을 했다. 김순길 회장은 “다른 민족들은 자신의 전통문화를 유지하여 노인, 청소년 등 동족끼리 모일 수 있는 공간인 회관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한인들은 아직 그런 공간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김순길 회장은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애국심을 바탕으로 함께 모아 이렇게 한인 공간을 위해 힘쓰는 김가등 한인회 회장을 돕게 되었다”고 모금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가등 OC 한인회회장은 “외부에서 도움을 받으며 정말 어렵게 지내시는 어른들이 이렇게 애국심과 동포심을 바탕으로 돈을 모아 함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오히려 우리 한인회가 공경하고 도와야 하는데 차세대를 위해 마음을 쓰시는 것에 크게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며 그간 받은 기부금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가등 회장은 “지난해에 한인단체 최초로 진행한 선거 참여 캠페인에서도 참여해 주시며 도와주시더니 이번에도 이렇게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항상 먼저 동포사회를 위해 앞장서는 어른들의 모습이 존경스럽고 보기 좋다”고 말했다.

한편 ‘세리토스 어머니봉사회’(회장 황진자)에서도 OC 한인종합회관 건립기금모금에 동참했다. 황진자 회장은 “카운티는 다르지만 멀지 않은 곳이고 특히 한인을 위한 장소를 마련하는 좋은 취지인 만큼 이렇게 모금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지역을 떠나 한인이라는 중요한 공통분모가 참여 동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가등 회장은 “돈의 액수와 지역,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한인으로서 한국인의 정체성을 갖고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함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특히 한인 2세들이 한인의 정체성을 알게끔 도와주고 우리의 우수한 전통과 문화를 알려주며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함께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당부했다.

OC 한인회 측은 1년 안에 500만달러의 건립기금을 목표로 300만달러를 모금하면 본격적인 건립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새로운 한인종합회관은 2만~3만스퀘어피트 부지에 300~500명 수용 가능한 연회실과 15~20개의 사무실, 충분한 주차공간을 갖춘 시설로 구상하고 있다.

새 한인회관은 한국 영사관의 영사업무 출장소 및 지역사회 봉사단체들의 다양한 서비스를 위한 사무실 공간으로 제공되며, 청소년 회관과 가정상담 및 노인 상담실, 각종 훈련과 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훈련원 및 세미나, 음악회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OC 한인회 (714)530-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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