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영(왼쪽) 뉴욕한인야구협회장이 퀸즈 엘름잭 구장에서 1일 열린 ‘2015 봉황기 쟁탈 뉴욕한인야구리그 올스타전’에서 경기 MVP로 뽑힌 브라이언 박 선수에게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야구협회>
NY-올스타전 A팀 승리
NJ- 우왕좌왕 꺾고 1등 고지 점령
뉴욕·뉴저지 한인 야구리그가 갈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뉴욕한인야구협회(회장 장준영)가 주관하는 ‘2015 봉황기 쟁탈 뉴욕한인야구리그’는 지난 1일 퀸즈 엘름잭 구장에서 ‘리그 올스타전’ 개최했다.
이날 협회는 NY 레전드의 고병건 전 협회장을 올스타 A팀 감독에, 히어로즈의 김동현 선수를 올스타 B팀 감독에 추대하고 리그에 참가중인 총 8개 팀 주축 선수들을 나눠 선발해 경기를 펼쳤다.
리그 최고령 투수 안현종(K-크루즈) 선수가 선발로 나선 A팀은 경기 초반 ‘NY 나이츠’의 폴 리 선수가 선발로 나선 B팀에게 2점을 먼저 내주며 리드 당했으나 3회에만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내 이날 6대3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올스타전의 MVP는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하며 환상적인 수비까지 선보였던 A팀의 브라이언 박(라이온스)에게로 돌아갔다. 박 선수는 부상으로 상금 200달러를 받았다. 내주부터 다시 열띤 경쟁에 돌입하는 뉴욕한인야구리그의 현재 순위는 1위 라이온즈, 2위 NY 나이츠, 3위 K-크루즈, 4위 히어로즈, 공동 5위 레즈 에인절스, NY 레전즈, 7위 NY 드래곤즈, 8위 NY 파이터즈, 9위 스톰 순이다.
뉴저지한인사회인야구협회(NJKBL·회장 김재권)가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특별 후원하는 ‘2015 뉴저지한인사회인야구리그’의 7월 마지막 주 경기에서는 VIT가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왕좌왕을 맞아 11대7로 꺾고 1등 고지를 빼앗았다. 또한 수퍼베어즈, 다이아몬드가 각각 승리해 승점을 추가했다.
VIT는 1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리저널 스포츠 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1회 우왕좌왕에게 2점을 먼저 내주었으나 2회 초 유지환 선수의 3루타로 동점을 이룬 뒤 8회 초 8대7의 살얼음 리드에서 조언철, 윤대형, 김용훈 선수의 연속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박우곤 투수와 마무리 에이스 김병주 선수의 호투도 이날 승리에 한몫했다. 우왕좌왕은 이날 패배로 0.769의 승률로 VIT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점에서 1점이 뒤져 결국 2위로 내려앉았다.
수퍼베어즈도 이날 드리머스를 만나 6대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수퍼베어즈의 선발 정용배 선수와 드리머즈의 권민재 선수가 팽팽한 투수전을 벌이며 양팀 모두 4회까지 0점 행렬을 이어갔으나 5회 선두타자 박성준의 안타로 물고가 트인 뒤 후속안타가 이어져 5회와 8회 각각 3득점, 승리를 따냈다.
중위권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다이아몬드와 킹덤도 1일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다이아몬드는 이날 수비 실책으로 킹덤에게 먼저 3점을 내주었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 이승민 선수가 9회말 7대7 동점 투아웃 1, 2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8대7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다이아몬드는 앞서 열린 지난달 28일 경기에서도 드리머스를 맞아 11대2로 대승해 승률 0.615, 승점 16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승률에서는 동률을 이뤘으나 승점에서 1점 앞선 4위 킹덤을 바짝 뒤쫓고 있어 플레이오픈 진출을 향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현재 리그 순위는 1위 VIT, 2위 우왕좌왕, 3위 수퍼베어즈, 4위 킹덤, 5위 다이아몬드, 6위 드리머스, 7위 어택커스, 8위 브루어스 순이다.
<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