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30대 한인 아빠에게 폭행을 당해 중태에 빠진 생후 5개월 된 남자아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7월31일자 A1면>

지난달 29일 자신의 아들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된 최모(38)씨의 지인 등에 따르면 최씨의 아들은 현재 뇌의 상당부분의 기능이 정지됐으며, 이 때문에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최씨의 지인은 “인공호흡기 없이는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상태”라면서 “(최씨 가족의) 친구와 친척이 한 마음으로 아이가 건강을 회복하길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의 모 한인 교회에서 강도사로 활동하면서 신학교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최씨는 체포 전날인 28일 의식을 잃은 자신의 아들을 데리고 맨하탄 벨뷰 병원을 찾았다가, 이후 학대 피해가 의심된다는 병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돼 현재 7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다.

하지만 최씨의 지인 등은 최씨의 아들이 침대에서 떨어져 두개골 부상을 입었고, 심폐소생술을 받다가 갈비뼈에 손상이 가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사고 직후 뉴저지 포트리에서 맨하탄으로 향한 것도 영어가 부족한 최씨가 부인이 간호사로 근무 중인 벨뷰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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