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한인회 아직 처리 못해… 회관 기금모금 때 배부 고려
OC 한인회의 김가등(오른쪽) 회장과 김종대 이사장이 창고에 쌓여 있는 한인 이민사 책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OC 한인 커뮤니티를 홍보하고 이민역사를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해 제작된 ‘오렌지카운티 한인이민 30년사’가 발간된 지 9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한인회 창고에 고스란히 쌓여 있어 풀어야 할 해결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제18대 한인회’(회장 안영대)에서 출간한 이민 30년사 책자는 19대(회장 잔 안), 20대(회장 정재준), 21대(회장 김진오), 22대(회장 정성남), 23대(회장 오득재)를 비롯해 지금까지 OC 한인축제와 한인 교계 등을 비롯해 다방면으로 배부하려 노력했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아 지금까지 넘어오게 된 것이다.
한인회 측은 지난해 ‘아리랑 축제’에 부스를 오픈해 10달러 도네이션을 받고 이민사 책자를 일반 한인들에게 배부하려고 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대부분의 책자들이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상황이다.
김가등 한인회장은 “이 책자는 만들 당시에 힘들게 제작했는데 아무렇게 배부를 할 수 없어서 한인회를 방문하는 인사들이나 원하는 한인들에게 나누어주고 있다”며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방안을 강구해 보아야겠다”고 말했다.
김종대 한인회 이사장은 “한인회 이사회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듣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에 책자를 한인들에게 나누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이민사 책자를 한인종합회관 건립 모금함 옆에 놓아두고 한인들에게 나누어주는 방안도 검토해 보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서성혜 한인회 사무처장은 “한인 이민사 책자들이 한인회 창고에 쌓여 있으니까 갑갑하고 청소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 책자들을 어떻게 해서든지 빨리 처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OC 한인 이민사 책자는 김진오 한인회장 당시 사설창고에 보관해 오다가 경비절감 차원에서 한인회 창고로 옮길 때 6,000여권이었지만 지금은 몇권이 보관되어 있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한인회 측은 이대로 책자를 창고에 놓아 두면 비가 올 경우 곰팡이로 인해서 훼손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OC 한인이민 30년사는 총 432페이지로 지난 30년 동안의 한인사회 발자취와 인물, 업적, 한인 단체들의 역사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자의 공동 편찬위원장은 역대 한인회장인 박진방, 이태범, 서영익, 김원희, 정호영, 김태수, 오구, 웬디 유, 노명수, 이양구, 안영대씨 등이다.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