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타 치는 인생 너무나 즐거워요”

2015-07-2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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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비치 레저월드 기타클럽, 양로원 등 찾아 연주활동

“기타 치는 인생 너무나 즐거워요”

실비치 레저월드 ‘기타클럽’ 회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실버타운인 ‘실비치 레저월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모여 기타의 묘미에 빠져 지내고 있다.

지난 2011년 결성된 ‘실비치 레저월드 기타클럽’은 유용우 목사의 지도로 매주 목요일 기타를 배우고 연주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으로 힘들고 지칠 수도 있지만 이 모임은 항상 배움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이 넘쳐난다.

이 기타클럽의 이같은 인기는 기타를 치려면 열 손가락을 계속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노인들의 두뇌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도 주 요인 중의 하나이다. 이 클럽의 김상현 반장은 “나이가 들어서 악기를 배운다는 것이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은 요즘 젊은이들 못지않다”고 말했다.


김상현 반장은 또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어온 우리 세대에서 음악 선생님은 아주 희귀했다”며 “음악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해 악기를 다루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쉬움을 기타클럽을 통해 그 한을 풀고 있다”면서 기타를 열정적으로 배우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클럽은 평소 연습한 실력으로 ‘실비치 레저월드 한인회’의 야유회, 다우니에 있는 한인 양로원 등에서 연주와 노래를 부르며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김상현 반장은 “어려운 코드들을 리듬 있게 치면서 예전에 즐기던 노래와 요즘 노래 등 다양한 노래들을 부르는 이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운 시간이다”고 말했다.

현재 실비치 레저월드 기타클럽은 매주 목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45분까지 2시간에 걸쳐 모임을 진행한다. 2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기타 연주를 하는 이 모임의 연령대는 70~80대이다. 김상현 반장은 “나이가 들어서 악기를 배운다는 것이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은 요즘 젊은이들 못지않다”며 지금도 건강함을 말했다.

또한 김상현 반장은 “앞으로도 꾸준한 모임을 통해 배우고 연습하여 한인회를 비롯하여 양로원 등 다양한 곳에서 회원들과 함께 연주하며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타라는 악기로 함께 노년을 즐기며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비치 레저월드는 근처에 바다와 편리한 교통편(22, 405, 605 프리웨이)이 갖추어져 있다. 레저월드의 입주조건이 구매자 또는 입주자의 나이가 55세 이상(배우자는 45세 이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거주자들은 은퇴 후에 안락한 삶을 위해 온 사람들이다. 현재 실비치 레저월드에는 1,000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실비치 레저월드 기타클럽 (562) 342-9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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