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찬씨, 8월 6, 8일 양일간 SF포트 메이슨 센터 코웰 극장에 출연
▶ 8월22일에도 SF오페라 메롤라의 화이널 무대에서 진설씨와 노래
도니제티의 ‘돈 파스콸레’에서 주역을 맡은 테너 권순찬
SF 오페라의 메롤라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바리톤 진설씨가 ‘춘희’중에서 이중창을 부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신인 등용문 ‘메롤라 프로그램’에서 한인 테너 권순찬씨가 주역을 맡아 8월6일, 8일 양일간 SF 포트 메이슨 센터 코웰 극장에서 도니젯티의 ‘돈 파스콸레’를 부른다.
권씨는 이번 작품에서 5명의 주역 중 한 명인 에르네스토(Ernesto, 돈 파스콸레의 조카) 역을 맡아 열연 할 예정이다.
이번 SF 오페라가 펼치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 테너 권순찬씨는 오페라 외에 8월 22일저녁(7시반) SF 워메모리얼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그랜드 화이널 컨서트 등에도 출연, SF 주류 무대에서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충남 대전 출신인 권씨는 목원대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University of Texas에서 유학했다.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한 바 있는 권씨는 네모리노(사랑의 묘약), 로돌포 (A View from the Bridge), 페르난도 (코지판 투테), Don Ottavio (돈지오바니), Pinkerton (나비부인), Rodolfo (라보엠) 등의 역을 맡은 바 있다.
오페라 돈 파스콸레(Don Pasquale)는 도니체티가 작곡한 3막의 희극 오페라로서1843년 파리에서 초연된 바 있다. 로시니의 ‘세빌랴의 이발사’, 도니제티의 ‘사량의 묘약’ 등과 이태리의 3대 희극 오페라로서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은 돈많은 노인의 재산과 결혼을 둘러싼 이야기를 희극적으로 그린 것으로, 기지에 찬 음악과 극적인 요소 등으로 인해 오늘날까지도 널리 상영되고 있는 작품이다.
구두쇠 돈 파스콸레는 조카 에르네스토에게 가난한 과부 노리나 대신 좀 더 걸맞은 상대를 고르라고 겁박한다. 에르네스토가 이를 듣지 않자, 돈 파스콸레는 자신이 직접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재산을 물려주리라고 결심한다.
이에 돈 파스콸레의 주치의는 순진한 시골 처녀를 소개시켜 주는데 이는 바로 에르네스토의 애인이자 과부 노리나였다.
전세계 수백여 유망주들을 오디션으로 선정하여 오페라 데뷰 무대를 제공하는 SF 메롤라 프로그램은 한인 바리톤 한규원씨를 비롯 프리마돈나 안네 네트렙코 등이 거쳐 간 세계적인 신인 등용문이다.
특히 오는 8월 22일 열리는 그랜드 화이널 무대에서는 권씨 외에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한인 바리톤 진설씨가 참가, 차이코프스키의 The Queen of Spades 중 이중창을 부를 예정이다. 진설씨는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맨하턴 대학에 유학했으며 ‘라보엠’, ‘춘희’ 등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 성량을 과시해 온 바 있다.
한편 권순찬씨는 이번 그랜드 화이널 무대에서 구노의 파우스트 중의 이중창을 메피스토펠레 역의Zachary Elmassian과 함께 선보인다.
도니제티 돈 파스콸레
▷일시 : 8월6(목) 저녁 7:30, 8월 8일(토) 오후 : 2:00
▷장소 : SF Fort Mason Center Cowell Theater-SF
오페라 메롤라 프로그램 그랜드 화이널
▷일시 : 8월 22일(토) 저녁 7:30
▷장소 : SF 워 메모리얼 오페라 하우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