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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건강칼럼: 칭찬통해 긍정적 스트레스 해소해야

2015-07-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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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홀츠 사이칼로지칼 서비스 임상심리학자>


Q.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아이를 대할 때 염두 할 점은 무엇인가?

아동청소년기의 정서발달의 특징 중 하나는 감정을 내면화하고 외면화하는 것인데 이는 스트레스를 자각하는 능력으로 도움을 얻으려는 표현이다.


성인에 비해 언어 표현이 많이 부족하기에 나타난다. 이것은 아동청소년기에 일어나는 뇌 신경계의 발달과 연관된다. 자신의 내면을 스스로 자각 하는 능력은 뇌의 신경계중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이 관장하는 부분이며, 전전두엽은 뇌신경계중 가장 늦게 발달하는 곳이다.

청소년기가 지난 20대 초중반 정도가 되어야 전전두엽의 발달이 완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은 정서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자각을 하기보다는 정신적 고통을 내면화하여 자기비하, 자존감 하락으로 나타내거나 또는 외면화(externalize)로 비행하는 모습으로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

아동청소년기에는 자신이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더라도, 부모님이나 주위 지인들에게 자신의 상황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하고 정서적인 지지나 도움을 먼저 요청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는 것을 부모들이 숙지해야 한다.

또한 청소년기의 특성상 부모님과 의논하기보다는 또래들과의 가벼운 대화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다. 이는 부모님이나 신뢰할 수 있는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 정서적인 지지를 얻는 것이 자신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서적 지능은 아동 청소년기에 부모님과 친구의 관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되고 발달되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아동 청소년 자녀들이 정서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판단될 때,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 신뢰할 수 있는 가까운 지인이 자녀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아차리고, 아동 청소년 자녀에게 먼저 다가는 것이 중요하다.

Q. 정서적인 문제나 고통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 자녀를 가정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먼저 자녀의 행동을 관찰하며 대화로 안심시킨다. 갑작스럽게 대화를 시도하려고 하면, 자녀들이 훈계를 받을까 오해하고 불안해 할 수 도 있다. 아버지나 어머니가 잠깐 이야기 좀 하자며 갑자기 다가서면, 불안해 지며 방어적인 상태로 대화에 응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녀를 안심시키고 대화를 이끄는 것이 좋다. 대화를 하는 목적이 자녀가 겪는 어려움을 지지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미리 대화 전에 명확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대화 시 진정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인다. 아동청소년 자녀들은 부모님의 정서적 반응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부모님의 불안, 두려움, 걱정들은 아이들에게 관심으로 다가가기보다는 자신 스스로의 불안감, 두려움보다 더욱 크고 강하게 느껴져 큰 스트레스로 다가간다. 또 대화 시는 조언보다는 경청한다.

성급하게 주어진 조언들은 오히려 역효과를 나타내어 아동에게 넌 현명하지 못해! 네가 잘못한 거야! 라는 등의 부정적인 메시지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므로 그냥 묵묵히 아 그렇구나, 그런 일이 있었구나, 라는 말들을 통해 자녀의 말을 경청하는 것 자체가 자녀에게는 관심으로 다가가 정서적인 지지가 되는 것이다. 또한 부모가 만능 해결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공유한다. 자녀가 고민 상담을 요청할 때, 해결방법이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다.

마지막으로 자녀가 어려운 점을 토로하면 칭찬해 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자녀가 혹시라도 부모님에게 자신의 어려운 점을 이야기했을 때, 이러한 자녀의 시도를 칭찬해주어 자긍심을 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기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를 내어 이야기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참 좋아 보이는 구나” 등의 칭찬을 통해서 긍정적 스트레스 해소 방식을 심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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