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평통 ‘먹통 인선’에 늑장 공개

2015-07-2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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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지역 명단 나오자***‘뒷북 대응’ 비난

▶ SF도 출범식 전 공개할 듯

“결국 공개할 거면서 그동안 왜 숨겼나” 평통위원 인선 결과와 심사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먹통 인선’이란 비난을 받아온 17기 평통이 외부와 내부의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결국 평통 자문위원 전체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17기 인선 결과가 정해진 뒤 ‘개인정보 보호’라는 빌미로 본국 평통사무처가 강요해온 명단 비공개 원칙을 고집했던 SF평통도 뉴욕과 워싱턴 DC에 이어 LA 평통도 위원 명단을 공개하자 뒤늦게 마지못해 공개의사를 내비쳐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F평통 정승덕 회장은 “지난 16일 부회장단 및 분과위원장 상견례 자리에서도 전체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지역별 부회장에게만 소속 평통위원을 공지했다”면서 “적절한 시기를 살펴 28일 출범식 전 전체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주까지 본국 사무처와 연락한 결과 공식 발대식 전까지는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기로 이야기가 오고 갔으나 타 협의회에서 명단이 발표된 이상 SF협의회도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전체명단 공개후에도 자신의 탈락이유를 대라며 한동안 시끄러울 것 같다”면서 “문제가 증폭되기 때문에 여지껏 명단공개를 꺼려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인사회 대표기관 단체장과 임원들이 대거 평통위원에서 떨어지면서 이들이 큰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F 한 한인은 “자신들이 맡은 단체만 열심히 해도 힘들텐데 왜 평통위원까지 하려고 드는지 모르겠다”면서 “평통이 단체장들의 모임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더 염려스러운 것은 한인사회에서 부정을 저지르고 단체를 마비시킨 인물들이 17기 평통 임원에 들었다는 것”이라며 “심사기준이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외에도 처음으로 평통위원이 되었거나 사업등으로 바쁜 사람들이 임원이 된 경우도 있어 이들이 과연 평통의 업무를 제대로 알아 분과 위원회를 운영해 나갈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SF평통은 150여명이 접수한 상태에서 86명이 평통위원으로 위촉됐다.

한편 SF평통은 오는 28일 오후 6시 포스터시티 크라운호텔에서 박찬봉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출범식을 갖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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