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클랜드에 ‘한인문화회관’ 들어선다

2015-07-1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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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노인회 건물 매각하고 회관건립 추진

▶ 노인회•문화원 등 단체들 한 지붕에 모인다

오클랜드에 ‘한인문화회관’ 들어선다

14일 EB노인회 김옥련 회장이 노인회관 매각과 ‘한인문화회관’ 건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클랜드에 ‘한인문화회관’ 들어선다

오클랜드 텔레그래프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EB노인회관.

추진위원회 7월말-8월초 발족, 본격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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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베이한미노인봉사회(회장 김옥련)가 오클랜드에 위치한 현 건물을 매각하고 ‘한인문화회관’(가칭) 건립을 추친 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옥련 회장은 이를 위해 강승구 미주상공회의소 총회장을 준비위원장으로 하고, 자신을 준비위원 겸 재무로 한 추진 위원회가 발족을 위한 준비 작업 중에 있다고 14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미 오클랜드시와 알라메다 카운티에 속해 있는 건물 중 사용하지 않고 있는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물색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선 적합한 장소에 현재보다 크고 깨끗한 건물을 찾는 게 급선무”라며 “입주 조건을 충족하는 장소를 찾는 즉시 노인회관 건물을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매각 자금을 종자돈으로 시나 카운티 정부에 매칭펀드를 요청할 계획이다”면서 “이 건물의 시세가 예전에는 대략 60만달러를 상회했지만 부동산 경기가 살아났고, 옆 건물이 최근 부동산 개발업자한테 팔리면서 노인회 건물도 사겠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클랜드 다운타운에 인접해 있고, 바트역,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면서 하이웨이가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는 여러 이점 때문에 노인회관을 팔면 80-100만달러는 받을 수 있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김 회장도 “요즘 같으면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라며 “현재 모기지 론도 5만달러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회관을 처분하면 한인문화회관 건립의 씨앗자금은 충분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또 노인회가 카운티에서 매해 받고 있는 약 10만달러(식사, 프로그램 운영)에 달하는 운영기금이 회관을 옮기고, 다른 단체와 건물을 함께 사용해도 계속 받을 수 있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혀 초기 준비 작업이 끝난 상태임을 시사했다.


현 건물에서 이전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추진위원회측은 ▲매일 정기적으로 50-60명의 노인회 회원들이 회관을 출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물이 낡고 협소하며 ▲현 장소는 기초공사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 증축 등에 어려움이 있어 비용 감당이 힘들고 ▲프로그램 확대와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선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이스트베이에는 한인들이 함께 할 문화회관이 없어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회가 오게 됐다”며 “문화원을 만들고 여러 단체, 노인회 등이 함께하면서 각자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커뮤니티 공간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례에 없던 변화와 새 바람이 오클랜드에서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B노인회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강승구 추진위 준비위원장은 “한인사회 유력인사들과 준비위원 위촉을 위한 접촉 중에 있다”며 “이달 말이나 8월초에 준비위원회가 정식으로 발족해 한인문화회관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뜨게 된다”고 밝혔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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