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노*좌절*슬픔*외로움 경험
▶ 32% 나보다 통화 중요하다 여겨
부모의 셀폰통화가 자녀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워치가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부모가 셀폰통화에 빠져있을 때 느끼는 감정을 설문조사한 결과 분노, 슬픔, 좌절, 외로움을 경험한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상심리학자이자 하버드 연구원인 캐서린 스테이너 아데어는 “모든 연령대 아동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이 감정은 심리적 정신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면서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보안회사 AVG 연구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아동의 1/3이 부모가 자신보다 아이패드, 셀폰, 컴퓨터 등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아동의 54%는 부모가 자신의 컴퓨터 등 기기를 자주 확인하며 32%는 부모가 셀폰 통화에 빠져있을 때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답했다.
한편 심리학자들은 셀폰 통화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을 때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더 가혹하게 대응한다면서 이런 태도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자들은 “문자메시지, 이메일확인, 엔터테인먼트 즐기기 등 셀폰없이 하루도 지내기 힘든 시대지만 부모들의 셀폰통화에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위협받고 있다”면서 “저녁식사시간, 취침시간 등 아이들과 꼭 함께해야 하는 시간에는 중독성 강한 기기의 화면을 끄고 부모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