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엔 규모•내용 달랐다
▶ 한미문화교류재단•SF총영사관 주관
11일 열린 K-POP 월드페스티벌 SF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한 댄싱그룹 ‘SoNE1’이 춤을 선보이고 있다.
1등 SoNE1, 2등 XT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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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를 사랑하는 비한인들의 노래•춤 경연대회인 ‘K-POP 월드 페스티벌 2015’ SF 예선이 예년과는 다르게 진행돼 구경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미문화교류재단(대표 장용희)과 SF총영사관(총영사 한동만) 공동주관으로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공원 내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와 드영박물관 사이에 위치한 대형야외음악당에서 11일 행사가 열렸다.
지난 몇 년간 팔로알토 쥬이시(Jewish) 커뮤니티 센터의 컬처럴 아트센터에서 진행됐던 것과 비교해 볼 때 이번 대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야외에서 한국을 알리는 문화축제가 열렸고, 주변의 유명 박물관을 찾은 주말인파까지 합세해 한류를 알리는데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참가자들이 백인, 흑인, 아시안 등 비한인들로 이루어져 K-pop의 위세를 외부에 보여줬다. 또한 한복 체험관, 한식과 한류스타 브로마이드 및 CD 판매부스, 비한인들의 한국문화사랑모임 커넥트투코리아(Connect2Korea)를 비롯해 주류에서는 유아교육 프로그램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립프프로그(Leap Frog) 등 6개의 부스가 참여했다.
팔로알토의 모퉁이돌 한국학교 황희연 교장이 운영한 한복 체험관에는 40여명의 비한인들이 한복을 입어보면서 아름다움에 감탄하기도 했다.
딸인 나이마 존슨(21)씨와 함께 한복 체험관을 찾은 조에나 존슨(57)씨는 “딸이 K-pop에 관심이 많아 그 계기로 3년 전부터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면서 “곱게 수놓아진 한복을 딸과 함께 입으니 행복하다. 10월에 딸과 한국에 갈 계획이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예선 대회전 UC버클리 풍물패 이고와 김일현 무용가의 대북, 부채춤, 화랑관 태권도장 관원들의 격파 시범 등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개막식에서 장용희 대표는 “중국의 새해행사, 아시안 해리티지 행사 등 여러 민족의 공연은 있어왔지만 한국의 날 문화축제를 제외한 한국을 알리는 행사는 부족했다”며 “이번을 계기로 우수한 한국문화와 한류를 알리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에드 리 SF시장은 축사에서 “K-pop에 맞춰 춤추지 않도록 자제하겠다”는 농담으로 푹넓게 퍼져 있는 한류에 대해 언급하고 “한류 등 다민족의 문화를 볼 수 있는 K-pop 월드 페스티벌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C2K 회원 3팀과 UC버클리 댄싱 동아리 KPG, 홈스티드 고교 댄싱팀 등 5개팀이 출연한 축하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K-POP 월드 페스티벌 2015’ SF 예선에는 온라인을 통해 응모한 31개팀 중 10개팀을 선정한 가운데 이날 총 8개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1등은 SoNE1(그룹댄스), 2등 XTRM(그룹댄스), 3등 엘리스(솔로 노래)에게 돌아갔다. SF예선전 우승자인 SoNE1은 본국 예선 통과시 오는 10월 한국 창원에서 열리는 ‘K-Pop 글로벌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된다.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