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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켓 입점 막아라”

2015-07-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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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카토나 주민, CVS확장 반대 시위

▶ 아기자기 마을 분위기 보존, 소상인 보호

“대형마켓 입점 막아라”

뉴욕주 웨체스터 카운티의 작은 타운인 카토나. 이 타운의 주민들은 작은 타운의 특색을 보존하기 위해 체인점과 프랜차이즈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약 45마일 떨어진 웨체스터 카운티에 있는 카토나(Katonah)에서는 프랜차이즈와 체인점을 찾기 어렵다.

‘작은 타운’의 한적함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프랜차이즈와 체인점 진출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년 전 카토나 주민들은 이곳에서 영업을 하려던 스타벅스를 막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는 대형 약국 체인점인 CVS와 마찰을 빚게 됐다. 현재 CVS는 카토나에 일반 규모에 비해 상당히 작은 지점을 두고 있다. CVS는 그러나 이 지점을 닫고 이보다 두 배나 더 큰 규모의 비즈니스를 계획하고 있다.이를 저지하기 위해 주민들은 온라인을 통해 1,400여명으로부터 반대 서명을 받고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케이트 갤리건 씨는 “우리 타운이 다른 타운들처럼 체인점들이 줄이어 문을 여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위해 반대운동에 나섰다”며 체인점과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면 지역의 소상인들은 가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갤리건 씨는 “이스트 햄튼(롱아일랜드)은 체인점들이 들어서면서 작은 타운의 특징을 잃어버리고 마치 고급 샤핑몰을 연상케 한다”며 “작은 타운에게 있어 체인점들과 프랜차이즈는 곧 죽음”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토나에는 체이스 등 은행들과 프랜차이즈 주유소, A&P 수퍼마켓이 있으나 대부분의 상점이나 식당들은 독립적인 비즈니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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