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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선택의 성공과 실패(1)

2015-07-02 (목) 마이클 방 / 비 부동산 로렌 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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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벌써 반이나 지났다. 미국 경제가 많이 회복되었다는 반가운 보도가 매일 반복되고 있다.

대규모 기업들은 좋아졌을지 몰라도, 소매경기는 아직도 어려운 것이 지금 시장의 현 주소이다. 어렵다. 물론 잘 되는 업소도 있다. 운도 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월급을 받는 직업이 아니면 무언가는 해야 하는데, 도무지 뭘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떤 비즈니스가 좋을지, 또한 준비는 어떻게 뭘 해야할지를 짚어보고, 소개하고자 한다.


비즈니스를 준비 하는분들은 아마도 한국 신문광고판이나 인터넷으로 이미 접하고 있겠지만, 우선 알아야하는 기본적인 지식, 비즈니스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번 기회를 통해 차분하게 점검하는 기회를 갖고자한다. 우선 사업 전선에 나서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리란 생각이다.


1. 요즘의 사업체 선호 추세

쉽다면 쉽고 그러나 가장 어려운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식당이다. 오랜 불경기의 영향으로 과거 한인들의 인기업종이던 리커, 마켓, 세탁소 등의 사업체 매매가 현저히 줄었다. 대신 꾸준한 업종인 음식 계통인 식당, 커피, 카페, 패스트푸드 등이 요즘 인기몰이다.

특히 스시, 테리야끼, 샌드위치, 구이집 등이 대세다.

한인타운은 고기 굽는 냄새가 퇴근 길 샐러리맨들을 붙잡는다.

타인종들의 즐겨 찾는 먹거리 업소로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식당을 조그맣게 잘 운영하다가 수입이 생기면 크게 업소를 키워가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된다. 이렇게 2,3 호점을 늘려가는 사업주가 많아진 것도 요즘의 추세이다.


2. 사업체 선택 시 주의할 사항


평소에 음식을 잘 알거나, 잘 만들고, 취미가 있다고 해서 이 업종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물론 도움이 된다. 평소에 집에서 누군가 냉면 맛을 최고로 내는 가족이 있다고해서, 그 사람만 믿고 냉면고기집을 오픈한 필자의 한 지인은 운영방법, 종업원 관리 부족으로 큰 돈을 손해보고 고생 끝에 정리하는 모습을 보았다.

또한 최근의 한 젊은 사업가 지망생은 한국까지 나가서 맛있다는 음식 레시피값으로 큰돈을 지불하고 가게를 오픈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사업을 닫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기도 했다.

한인타운에 예쁘게 누들집을 열었던 ‘미세스 김’은 혼자 주방에서 열심히 온갖 일을 다 하다 주저앉은 케이스다. 일단 ‘시작하면 되겠지’하고 안일한 생각으로 조그만 사업이라도 해보겠다는 건 너무 무리한 도전이다.

시대가 급속하게 변하고있다. 한인 대형 마켓도, 본국주도의 구이전문집과 커피전문점도 마음놓고 잘된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

10 여년이 지난 이야기다.

한때 해장국 전문집이 크게 유행한 적 있다. 한정된 수요에 비해 업소가 여기저기 많이 생기기 시작하고 인기는 시들기 시작했다.

해장국은 그래도 전통 우리 음식인지라, 많은 한식당의 기본 메뉴로 다른음식과 함께 잘 팔리고, 평범하게 사랑받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바닷가 쪽 중심으로 인도 사람이 운영하던 ‘AMERICA’S CUP‘이란 요구르트 가게가 여러 개 있었다.

몇 년 전 한창 인기를 몰던 요구르트 가게 모습 그대로였다. 하지만 그 당시엔 이런 컨셉이 유행을 타질 못했다.

불과 10여년 전 일이다.

시대적 흐름을 잘 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시적 혹은 유행으로 잘되는 업종도 오랫동안 유지될 지도 저울질해 선택해야 한다. 물론 안정된 영역을 유지하는 업소도 많이 있다.

(714)713-2494

<마이클 방 / 비 부동산 로렌 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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