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내셔널 메릿 장학금 받고 명문대 진학 유리한 고지

2015-06-22 (월)
크게 작게

▶ 자신의 실력 가늠해 보고 SAT 준비 효과

▶ 문법·어휘력에 중점 학교공부·독서 충실

내셔널 메릿 장학금 받고 명문대 진학 유리한 고지

새로 시행되는 SAT를 공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PSAT를 대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고득점을 위해서는 새로운 포맷의 시험문제를 많이 풀어볼 필요가 있다.

[새로 바뀐 PSAT 10월14일 실시]

올 가을 11학년이 되는 현재 10학년 학생들은 모두 새로 바뀐 PSAT를 10월에 봐야 한다. 따라서 새 학년이 시작될 때 자신이 속한 고등학교에 PSAT 시험을신청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PSAT는 내셔널급 상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명문대학에 합격하는 학생의 다수가 내셔널 메릿 준결승에 올라간 학생들이다. 대입 지원서에 수상 경력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하면 유리하다. 새로 바뀌는 SAT가 어떤 식으로 문제가 출제될 것인지 가늠해 볼 수도 있기 때문에9학년 학생들도 올 가을 PSAT 시험을 자신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 - - - -


PSAT 응시를 통해 최우수 학생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내셔널 메릿 장학금’(National Merit Scholarship)을 타내기 위한 고교생들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비영리 기관인 ‘내셔널 메릿 장학금 코퍼레이션’(NMSC)에서 주관하는 이 장학금은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우수 고교생들에게 수여되며 전국적으로 매년 150만명이 모의 SAT 시험인 PSAT(Preliminary SAT)를 치르는 것으로 장학금 경쟁에 뛰어든다.

2015년 PSAT는 오는 10월14일 혹은 28일 대다수 고등학교에서 실시된다. 결승 진출자(finalist)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명문대 입학사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된다. 새로운 PSAT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PSAT의 가치

PSAT 점수는 대학 입학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경우 얻게 되는 혜택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11학년 때 치른 PSAT 점수에 따라 내셔널 메릿 장학을 받을 수 있는 커멘디드(commended), 준결승 진출자, 최종결승 진출자가 결정된다. 사실 공부를 잘해서 전국에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이는 상당히 가치 있는 일이다.

10학년의 경우 장학금과 상관이 없지만 칼리지보드에서 점수를 퍼센티지로 분석해 주니 자신의 실력 수준을 파악하고 싶다면 응시해 보는 것이 좋다.



■ New PSAT

새로 바뀐 PSAT 문제를 살펴보면 총 4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섹션 1은 Reading 47문제를 60분 동안, 섹션 2는 Writing/Language 44문제를 35분에 걸쳐서 풀어야 하며, 섹션 3은 계산기 없이 풀어야 하는 수학문제로 17문제를 25분 동안, 섹션 4는 계산기 사용이 가능한 수학 문제로 31문제를 45분 안에 치르도록 구성되었다. SAT의 개정으로 신규 PSAT도 160점이 만점이다.

PSAT는 SAT 시험준비를 잘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준결승에 들어갈 수 있도록 목표를 세워 준비를 하려면 SAT 샘플 테스트 문제를 풀어보고 자신이 어느 정도 준비가 된 상태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 시험 준비

가능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차분히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실 SAT와 PSAT를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다. SAT 준비를 하면 자연스럽게 PSAT 준비가 된다. 단지 PSAT 시험 전에 몇 번 기출 문제를 풀어 PSAT 문제 유형을 익힐 필요가 있다.

SAT와는 달리 PSAT는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11학년 초까지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미리 계획을 세워 공부하고 시험 당일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PSAT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문법과 어휘력 향상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가능하면 문법 및 어휘와 관련된 연습문제를 많이 풀도록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PSAT 연습문제집 중 하나를 선택해 집에서 꾸준히 연습한다.

평소 독서를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며 학교 공부에도 충실해야 한다. 모르는 문제에 답을 하지 않아도 감점이 없으므로 시험 당일 당장 풀지 못하는 문제들은 제쳐두고 금방 풀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하도록 한다.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어려운 문제로 되돌아간다. 학교공부, 독서, 연습문제 등 3가지로 대비법을 요약할 수 있다.

어드미션 매스터즈의 지나 김 시니어 디렉터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PSAT의 중요성을 간과해서 미리 대비하지 않아 장학생에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SAT를 준비하면 PSAT도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효과도 본다”고 조언했다.


■ PSAT를 대비를 위한 칸아카데미(khancademy.org) 멤버 가입

멤버십은 무료이며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만들어 로그인하여 페이지 상단 왼쪽에 Subject를 클릭하여 Test Prep을 클릭하면 New SAT를 준비할 수 있는 페이지로 들어 갈 수 있다.

Math와 Reading & Writing으로 나뉘어 준비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풀어 보도록 해야 한다. 시험 전에 새로운 PSAT 포맷을 풀어보아 새로운 포맷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이 좋다.

칼리지보드 사이트에 들어가면 왼쪽 맨 위에 SAT 메뉴를 클릭하면 PSAT/NMSQT and PSAT 10이라는 메뉴가 있다. 이것을 클릭해 마우스를 스크롤 다운하면 Practice Test and Sample Questions가 나온다. 그것을 클릭해서 새로운 포맷의 PSAT 문제를 연습해 볼 수 있다.

이것은 모두 무료로 제공되므로 관심 있는 학생들은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혼자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

[장학생 선발]

■ 장학생 선발과정

11학년 10월에 PSAT 시험을 치른 전체 응시자 학생가운데 최우수 5만명을 총점이 높은 순서로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그리고 5만명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만4,000명은 시험성적이 우수하다는 편지(letter of commendation)를 받게 된다. 이 가운데 또 3분의 1에 해당하는 1만5,000여명은 준결승자 (semifinalists)로 선정되고 명단은 전국적으로 발표된다.

12학년이 되는 이듬해 2월에 준결승자들 가운데 각 학생의 고등학교 성적, 과목내용, PSAT와 SAT 성적, 과외활동, 지역봉사, 카운슬러 추천, 에세이 내용을 종합해 최종 결승자를 선정한다. 그리고 3월초에 이 가운데 약 7,900명의 학생들이 3종류의 장학금 가운데 하나를 받게 된다.


■ 장학금 종류

내셔널 메릿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다음 세 가지 중 하나의 장학금을 수여받는다.

▲내셔널 메릿 장학금: 2,500명에게 돌아가며 금액은 1인당 일시불로 2,500달러이다.

▲대기업 후원 메릿 장학금(Corporate-Sponsored Merit Scholarship): 특정 기업이 회사가 있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직원 자녀에게 주는 장학금으로 1,100명 정도가 일인당 500~1만달러를 매년 받거나 2,500~5,000달러를 일시불로 받는다.

▲대학 후원 메릿 장학금(College-Sponsored Merit Scholarship): 수상자가 지원한 대학에서 주는 장학금으로 4,600명에게 일인당 500~2,000달러가 매년 지급된다. 이밖에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학생 중 1,500명에게 기업체가 후원하는 ‘특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별 장학금을 신청하려면 기업체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박흥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