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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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묻지마 총격’에 1명 사망·16명 부상

2015-06-2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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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스턴 증오범죄 따른 총기규제 논란 속 잇따른 만행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 흑인교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로 총기규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0일에도 총기난사 사건 2건이 잇달아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10시께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의 길거리에서 파티를 열던 주민들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괴한에게 총격을 받았다. 이 사건으로 생후 18개월의 아기, 10세 어린이, 15∼25세 주민 5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소풍을 즐기던 주민들이 총격에 갑자기 달아났다"며 "길에 대고 아무나 맞으라는 식으로 총을 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은 미시간 디트로이트 서부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길거리 농구장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던 주민들이 총격을 받아 20세 남성 1명이 숨졌다. 다른 남성 1명은 생명이 위협받는 중태에 빠졌고 또 다른 남성 5명과 여성 3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날 총기 난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서 발생한 백인 청년의 흑인교회 습격 때문에 총기규제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하는 중에 불거졌다.

찰스턴 사태를 계기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민주당 대권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나 총기의 소유나 사용을 규제할 입법권을 지닌 의회는 아직 공화당을 중심으로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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