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연구센터, 전체 비중도 7%로 높아져
미국 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여 오는 2040년에는 현재의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아시안 정치력 신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UCLA 아시안 아메리칸 연구센터가 발표한 ‘2040년 아시안 아메리칸의 미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 등 아시아계 유권자수는 2040년까지 1,220만명으로 늘어나 현재보다 규모가 10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전체 유권자에서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중도 현재 4% 수준에서 7%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보고서는 2015년 현재 미국 내 아시아계 인구수가 2,050만명 정도에서 2040년에는 3,570만명으로 74% 급증하면서 미국 내 다른 인종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또 2015년 현재 미국 내 유권자 등록이 돼 있는 아시아계 시민권자 중 55세 이상 연령층이 44% 정도이지만 2040년에는 과반수인 53%를 넘어서면서 아시아계 유권자들 중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골고루 증가하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마지 히로노 연방 상원의원(하와이)은 “이는 앞으로 미국 내 아시아계 주민들의 정치적 목소리가 강해지고 전국적으로 영향력이 커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