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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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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팰팍 인허가 한인 비리 대배심 기소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의 인·허가 업무 관련 비리 혐의로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를 받아오던 한인 K모씨의 연방 대배심 기소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 4월8일자 A3면 보도>

소식통에 따르면 뉴저지 연방검찰은 지난 11일 열린 대배심 심리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인 K씨가 기소처리 된다는 사실을 최종 확인하고, 이르면 15일 관련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로선 K씨와 함께 이번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한인 K씨는 기소 명단에서 빠진 상태이며, 기소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타인종 정치인 L모씨 역시 기소를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FBI는 K씨의 인정신문 이후 추가 수사를 통해 이들 K씨와 L씨의 혐의를 파악,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팰팍타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기소가 확정된 K씨는 7~8년 전 팰팍 내 건물 공사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유력 정치인 등에게 현금을 건넸으며, FBI는 K씨가 이같은 내용을 시인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확보했다.

한 소식통은 “우선은 K씨만 기소됐지만 추가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기소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한인 거주비율이 50%가 넘는 팰팍타운에 큰 폭풍이 불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FBI는 지난 2013년 건물 인·허가를 조건으로 팰팍내 한인들이 현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2013년 당시와 올해 1월 최소 두 차례에 걸쳐 팰팍타운 조정위원을 비롯한 부동산 인허가 관련자에게 소환장을 보낸바 있다. 여기에 돈을 건넨 한인의 숫자가 적지 않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팰팍 한인사회는 지난 2년간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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