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설날 휴일’ 선거 공약 파기 뉴욕시장 압박
뉴욕 한인사회의 숙원인 설날 공립학교 휴교 법안의 입법화가 유력시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1일 뉴욕주 상원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된데 이어 하원에서도 다음주 유사 법안 통과가 유력시된다고 보도했다.
주하원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의 의견과는 관계없이 시행이 확정된다.칼 히스티 주하원의장은 "음력 설날 공휴일 지정은 뉴욕의 많은 아시안 주민들을 위한 기본적인 예의의 문제다. 우리는 다음주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설날은 아시안 최대의 명절로 이날 아시안 학생들의 결석률은 최대 80%에 이르고 있다며 이때문에 공립학교에서 설날을 휴교일로 지정해 달라는 운동이 전개돼 왔다고 전했다.
뉴욕주의 설날 휴교 법안은 인구 100만 이상 도시로 아시안 주민 인구가 최소 7.5%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 설날을 휴교일로 지정하도록 돼 있다. 이에 해당하는 도시가 바로 뉴욕시이다.
당초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시장 선거에서 설날과 이슬람 축제일인 ‘에이드 알피트르’, ‘에이드 알아드하’를 공립학교 휴일로 지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나 휴교일이 너무 많아진다는 이유로 이슬람 명절만 휴일로 지정해 아시안 주민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은 "드블라지오 시장이 이 문제를 계속 지연시키고 있어 뉴욕주 의회 차원에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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