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커네티컷/ “세탁업 세일즈 택스 부과 안한다”

2015-06-12 (금)
크게 작게

▶ 주의회 개정안, 항목 제외 통과

▶ 한인업주들 안도 “법안 저지 운동 결실 보람느껴”

커네티컷/ “세탁업 세일즈 택스 부과 안한다”

지난 달 8일 한식당 ‘궁’에 모인 커네티컷한인세탁협회 회원들이 세탁업 세일즈 택스부과 법안 저지를 위해 비상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커네티컷 주 의회가 지난 3일 주정부 택스 부과에 상당한 변화를 담고 있는 개정안 (H.B.7061)을 통과시켰다.

당초 민주당 발의로 상정된 이 법안에 따르면 세탁업에도 세일즈 택스가 부과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이날 통과된 법안에는 세탁업 세일즈 택스 부과에 관한 항목이 제외되어 세탁업에 종사하는 커네티컷의 많은 한인들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지난달 11일 공화당 주최로 열렸던 공청회에 커네티컷한인세탁협회 대표로 참석해서 세탁업 세일즈 택스 부과 방침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박순원 씨는 "작은 몸짓이나마 소리 낸 것이 도움이 됐다며 저 스스로에게도 좋은 경험이 된 듯합니다. 사실 저도 막상 주 의원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으니 많이 떨리기도 했지만 어차피 우리가 미국에 살면서 부딪쳐야 하는 일이고 아빠의 도전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기정 전 커네티컷한인세탁협회 회장도 "먼저 이번 세탁업 세일즈 택스 부결을 진심으로 환영 한다. 지난해 눈보라와 추위로 움츠렸던 세탁협회에 크나큰 걱정이 해결되어 안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케네티컷 주민이 옷 상점에서 이미 택스를 지불하고 옷을 구입했는데 또 세탁소에 맡길 때마다 택스를 내야하는 건 불합리적인 안건이었다. 다행히 부결되었지만 한번 상정된 안건은 재차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세탁업을 하는 우리 모두는 더욱 본업에 충실하며 미국협회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협상의 힘을 키우는 동시에 한인 세탁협회가 각종 사회봉사에 앞장서서 뜻있는 단체라는 것을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커네티컷한인세탁협회 강가순 회장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준 덕분“이라며 협회원들과 커네티컷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커네티컷한인세탁협회는 오는 28일 12시에 월링포드 소재 트래디션 골프장에서 한인 1세대를 위한 경로 기금과 2세대를 위한 장학 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골프장 주소는 37 Harrison Rd, Wallingford, CT 06492 이다. 자세한 문의는 203-269-6023으로 하면 된다. <송용주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