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한인 셀폰가게에 3인조 강도
2015-06-05 (금)
3일 오후 퀸즈 플러싱의 한인 셀룰러폰 가게에 3인조 무장 강도가 침입한 뒤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8분께 퀸즈 노던블러바드 191가 소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가게에서 복면을 쓴 흑인 무장 강도 2명이 침입했다. 당시 셀폰 가게에는 한인 직원 3명과 함께 때마침 5분 전에 딸을 위해 셀폰 액세서리를 구입한 후 환불하러 온 비번 경관도 있었다.
강도들은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모두 엎드리라고 소리쳤으나 이 경관은 즉시 총을 꺼내 강도 제압에 들어갔다. 강도들은 다른 공범 1명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밴으로 허겁지겁 도망쳤으며, 용의자 2명 중 1명은 차를 타지 못하고 신발이 벗겨진 채 맨발로 도주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차가 용의자 차량을 추격하기 시작했으며, 용의자 차량은 윌렛 포인트 블러바드와 166가 주택가에 세워진 차량 두 대를 파손한 뒤 바로 옆 가정집에 돌진하고 나서야 멈춰 섰다. 이후 용의자 2명은 출동한 수십여 명의 경찰과 대치전을 벌이다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와 집안에 있던 시민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맨발로 도주한 1명의 용의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당시 매장에 있던 버라이즌 셀폰 가게의 임모 사장은 “눈 깜짝할 시간에 이루어진 일이라 너무 놀랐다”며 “다행히 가게에 있던 고객이 비번 중이 경관이라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말했다. <조진우·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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