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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이민자 경제 영향력 커졌다

2015-06-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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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인구 18% 전체수입 20%

▶ 가정 연평균 수입 9만6,800달러

롱아일랜드에 정착하는 이민자들의 출생국이 다양해질 뿐만 아니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맨하탄에 위치한 비영리단체인 피스칼 폴리시 인스티튜트(Fiscal Policy Institute)가 센서스자료를 토대로 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거주자 중 타국태생 주민은 52만6000명으로 18%를 차지하고 있다. 카운티별로는 낫소카운티 인구의 22%, 서폭카운티는 16%가 이민자들이었다. 롱아일랜드 전체 인구는 29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민자들이 롱아일랜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20%로 롱아일랜드의 주민소득 910억 달러 중 180억 달러가 이민자들의 수입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민자들의 노동력이 차지하는 범위가 점점 넓혀지는 것으로 롱아일랜드의 경제가 이민자들에게 어느 정도 의존하고 있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또 롱아일랜드 노동력 중 이민자가 차지하는 범위는 23%로 집계됐다. 낫소카운티가 27%, 서폭카운티가 20%였다. 롱아일랜드 소득 중 이민자의 소득은 20%로 나타났다. 이민자의 화이트칼라 직종은 51%로 집계됐으면 이민자 가정의 연평균 수입은 9만6800달러로 조사됐다.

이와 비교 미국태생 롱아일랜더 중 화이트칼라 직종 종사자는 71%로 나타났고 이들의 평균 수입은 11만8700달러로 이민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출신별 국가로는 엘살바도르(1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디아(7%), 도미니칸 공화국(5%), 자메이카(4%), 아이티(4%), 에콰도르(4%), 이태리(4%) 등의 순이다. 한국은 2%(1만1590명)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데이빗 다이세가드 칼릭씨는 "연구 결과 이민자들이 롱아일랜드에 끼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는 롱아일랜드 이민자들의 경제가 지역 경제 부흥과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불법 이민자들은 9만800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중 절반 가까운 숫자는 중남미 출신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스칼 폴리시 인스티튜트는 포트워싱턴에 본부가 있는 이민자 옹호단체인 하지돈 파운데이션의 지원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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