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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하나될 때 전달해달라”

2015-06-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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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승구 화백, 뉴욕한인회 화합염원 작품 본보에 위탁

“한인회 하나될 때 전달해달라”

윤승구 화백이 자신의 그림 ‘카와이섬, 두 개의 백사장과 절벽’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하와이 한인미술협회 부회장을 지낸 윤승구 화백이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갈라진 뉴욕한인회의 화합을 염원하는 자신의 작품을 전달해 달라며 본보에 위탁해왔다.

윤 화백은 지난 1일 본보를 방문해 “최근 뉴욕한인회의 내분 사태가 뉴욕타임스에 대서특필된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현재 대립 중인 두 뉴욕한인회장의 화해를 바라는 미주한인사회 전체의 바람을 전하고자 곧장 하와이에서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고 밝혔다.

윤 화백이 뉴욕한인회측에 전달해달라고 위탁한 그림은 2004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렸던 ‘이민 백주년 기념 하와이 전시회’에 내걸었던 자신의 작품 ‘카와이섬, 두 개의 백사장과 절벽’. 오일 페인트로 그려진 이 작품은 아름다운 백사장을 가운데서 둘로 가르고 있는 거대한 바위와 병풍처럼 늘어진 기암 괴석을 대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윤 화백은 "결코 나줘질 수 없는 대양 앞에 놓인 카와이섬의 해안은 분열의 안타까움을 상징한다."면서 “양분된 뉴욕한인회가 화해하고 하나로 될 때 이 그림을 꼭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천지훈 기자>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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