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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청소년 추방유예조치 한인 수혜자 8,000명 넘어

2015-06-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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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신 승인은 5,001명

오바마 행정부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조치(DACA)를 통해 구제받은 한인 수혜자가 8,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방유예 승인을 받은 후 첫 2년간 유예기간이 끝나 갱신 승인을 받은 한인 수혜자도 5,000명을 넘어서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이 13일 공개한 DACA 처리 현황에 따르면 불체 청소년 추방유예 조치가 시작된 지난 2012년 8월15일부터 올해 4월말까지 추방유예를 처음으로 신청한 한인 이민자는 모두 8,634명으로 이 가운데 8,014명이 최종 승인판정을 받았다.

출신국가별로는 멕시코 27만3,400명, 엘살바도르 1만3,879명, 과테말라 8,339명, 온두라스 8,123명에 이어 6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6월5일부터 시작된 추방유예 갱신을 신청한 한인 수혜자는 모두 5,856명으로 이 가운데 5,001명이 갱신을 승인받아 추방유예 기간이 2년 연장됐다.

한인 신청자들의 갱신 승인율을 보면 85.4%로 60%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멕시코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 1월 말까지 추방유예를 처음 신청한 전체 이민자는 74만8,789명이며, 이중 4만5,712명이 신청자격 미달로 접수가 거부됐다. 또 추방유예 승인을 받은 불체 청소년은 66만4,607명이며, 추방유예를 신청했다 심사결과 거부판정이 내려진 사례는 4만3,375건이었다.

아울러 추방유예 갱신 신청을 한 전체 이민자는 총 35만5,805명으로 이 가운데 24만3,872명이 갱신을 승인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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