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기사용 살인범죄 전년대비 29건 늘어 …
▶ 한인타운 범죄율은 감소
뉴욕시경(NYPD)이 1일 발표한 ‘2015년 범죄 발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뉴욕시에 발생한 살인 범죄가 전년 113건에서 올해 135건으로 19.5% 증가했다.
특히 전체 살인 범죄 135건 가운데 98건은 총격에 의한 것이었다. 2013년과 2014년 같은 기간 각각 69건 발생했던 것에 비해 29건이나 증가한 것이다.
살인사건을 포함한 전체 총격 사건을 보면 더욱 늘어나 2013년 보다 무려 20% 증가한 439건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총격 피해자수도 올들어 510명을 기록하고 있어 전년 동기 대비 8.9%나 증가했다. 이처럼 길거리 검문검색 위주의 치안 정책이 완화된 후 총격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시 당국이 다시 고민에 빠졌다.
NYPD는 이같은 총격사건 증가와 관련,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각종 강력 범죄들이 증가한 것 같다고 분석하고 불심검문이 감소하자 범죄가 증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NYPD는 그러나 “검문검색을 강화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폭력이 증가한 지역이 있다면 당연히 인력을 더 배치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해롭지 않은 검문검색’을 원한다고 말해 NYPD가 처한 ‘딜레마’를 내비쳤다.
한편,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의 범죄발생률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플러싱 관할인 109경찰서의 경우 5월 동안 전체 범죄율이 23.91%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율을 보인 항목은 절도 사건으로 지난해 202건에서 올해 103건으로 49% 급감했다.
베이사이드를 관할하는 111경찰서 역시 올해 5월 동안 전체 범죄율이 전년대비 16.95% 감소했지만 지난해 1건 뿐이던 강간사건은 올해 4건으로 늘어 비율적으로는 300% 증가율을 보였다.
<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