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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찰 총격으로 385명 사망…3건만 경찰 기소

2015-06-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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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포스트 분석…비무장 사망자 가운데 유색인종 ⅔

미국 전역에서 올해 들어 경찰 총에 맞아 사망한 사람이 38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관 기소로 이어진 사망 사건은 1% 미만인 3건에 불과했다.

30일 워싱턴포스트(WP)는 경찰 기록과 언론보도 등을 바탕으로 올해 들어 5개월 동안의 이 같은 통계를 자체 집계해 보도했다.

올해들어 하루에 2.6명 꼴로 경찰 총에 사망한 것으로, 지난 10년간 하루 평균 1.1명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정부 통계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전체 사망자 가운데 절반은 백인, 절반은 흑인 등 소수인종이었다.그러나 무장하지 않은 사망자만 놓고 보면 3분의 2가 흑인과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이었다.


인구대비로 보면 흑인이 백인이나 다른 소수인종보다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비율이 3배 가량 많았다. 또 사망자 네 명 중 한 명 꼴인 92명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상태였다.

올해 발생한 385건의 사망 사건 가운데 총을 쏜 경관이 기소된 것이 3건에 불과했다.지난 10년간 경찰 총격 사망사건 수천 건 가운데 54건에서만 경찰이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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