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히트 뮤지컬 ‘애니(Annie)’ SF 서 공연

2015-05-28 (목) 12:00:00
크게 작게

▶ ‘tomorrow’로 유명한 고아 소녀 이야기

▶ 6월3일부터 SF 골든 게이트 극장

노래 ‘tomorrow’로 유명한 뮤지컬 애니(Annie)가 6월3일부터 6월14일까지 SF 골든게이트 극장에서 공연된다. 미국 대공황 시절을 배경으로 한 애니는 해롤드 그레이의 연재 만화 ‘고아소녀 애니’를 원작으로 했는데, 1977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그해 토니 어워드 안무상, 대본상 등 4개의 상을 휩쓸었다. 특히 1막에서 애니가 개에게 부르는 ‘tomorrow’ 가 폭발적인 인기를 과시하며, 1982년 영화화되기도 했다.

1930년대 뉴욕을 무대로 한 이 작품은 12살 고아소녀 애니가 괴팍한 성격의 억만장자 월벅스를 만나 벌어지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뉴욕 시립 고아원. 애니에게는 11년 후 찾아오겠다는 부모의 편지와 목걸이만 있을 뿐으로, 애니는 언젠가는 부모님이 찾아오실거라면서 자신의 고아가 아니라고 고집한다. 고아원 원장이며 술 주정뱅이 인 헤니건에게 혹독하게 당하며 일만하던 애니는 고아원을 탈출하지만 다시 잡혀 20년 외출 금지라는 벌을 받는다.

이야기는 어느 크리스마스 시즌, 엄청난 거부이며 정치가 월벅스의 집에 애니가 일시적으로 입양이 되면서 본격적인 반전을 맞게 된다. 애니는 빨강머리의 주근깨 투성이 못생긴 소녀로서 월벅스는 애니가 남자 아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처음엔 탐탁지 않아하지만, 나중에 꾸밈없이 밝은 이 꼬마 아가씨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애니를 정식으로 입양하고 싶어했지만 월벅스는 애니의 친부모가 나중에 찾아오겠다는 증거로 팬던트의 반쪽을 나누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의 친부모를 찾기 위해 엄청난 상금을 건다.

이 때, 사악한 헤니건과 그의 아내 등이 한 패가 되어 월벅스가 내건 상금을 가로채고 애니를 데리고 고아원으로 다시 가려고 하고, 이후 이야기는 좌추우돌 코믹하게 이어진다. 애니는 1977년 4월 초연된 후 런던 및 전세계에서 공연되어 그래미상 수상, 뉴욕 비평가들이 주는 최우수 뮤지컬 상을 받는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기간 : 6월3일- 6월14일까지
▷장소 : golden gate theatre(1 Taylor St, S. F.)
▷티켓 문의 : www.shnsf.com


<이정훈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