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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네티컷/ ‘ 풀브라이트 장학생’ 한인 선정

2015-05-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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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진씨, 영국 브리스톨대 비디오 게임 음악 석사과정 지원받아

뉴헤이븐 카운티 우드브리지에 거주하는 박현진(사진)씨가 ‘풀브라이트 장학생’(Fulbright US Student Program Scholarship)으로 선정됐다.

매사추세츠 소재 마운트 홀리요크 대학을 올해 5월에 졸업한 박 씨는 앞으로 1년간 간 풀브라이트 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영국에 있는 브리스톨 대학교 (University of Bristol)에서 비디오 게임 음악을 공부하며 석사 과정을 밟게 된다.

그는 대학 재학 시절 영어와 음악을 복수 전공하며 오케스트라 연주를 위해 클래식 음악 공부에 심취했었다. 그러던 중, 대학 방송국에서 음악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우연히 클래식 음악이나 영화 음악 분야는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고 연구가 활발한 반면에 비디오 게임 분야는 아직 미개척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비디오 게임 음악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또한, 그 후 영국을 방문 할 기회가 있었는데 한 영국 교수와의 만남을 통해 영국이야말로 비디오 음악을 공부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줄곧 영국 유학을 꿈꿔왔다.

그는 "제가 한 건 별로 없는데 하나님 은혜로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장학금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인 후배들에게 "우수한 대학 성적도 꼭 필요하지만 열정을 가지고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관심 분야에 초점을 맞추는 게 관건인 것 같다"고 조언했다.

박 씨의 어머니인 최연이 씨는 "어려서 비디오 게임을 많이 하기에 못 마땅해 했었는데 이제 그쪽 분야를 공부하게 되고 풀브라이트 장학생까지 됐다.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이 열중하는 것을 무조건 말리기보다는 아이들 관심 분야를 실생활과 어떻게 접목시킬지를 고민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풀브라이트 장학제도는 1946년 미국의 풀브라이트 상원의원의 제안에 따라 만든 역사 깊은 장학금 프로그램으로, 매년 전 세계 125여개 나라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해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송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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