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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네티컷/ 불체자도 운전면허 취득 가능해졌다

2015-05-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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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동부지역 중 유일...90일 이상 주내 거주 증명해야

커네티컷/ 불체자도 운전면허 취득 가능해졌다

커네티컷 차량국 건물전경

커네티컷 주가 올해부터 북동부에서는 유일하게 사회보장번호가 없는 불법체류자에게도 운전면허증을 발급하고 있다.

이 운전면허 아이디는 운전만을 위한 것(driving purpose only)이라고 명시 돼 있어 취업이나 투표 등을 위한 신분 확인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주내에서 중범죄 전과가 없다는 신원조회도 거쳐야 한다.

불체자들이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최소 16세 이상이어야 하고 여권 등 신분증명 서류와 주내에 최소한 90일 이상 거주했다는 증명 서류 등이 필요하다.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서는 먼저 필기시험과 시력 테스트에 합격해야 하고 러너 퍼밋(learner permit)을 발급받은 후에 8시간 안전 운전 연습 코스를 거친 후 로드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기존에 불법으로 이미 운전을 했더라도 반드시 러너 퍼밋을 취득해야 한다. 면허 취득 비용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커네티컷 DMV 웹사이트(www.ct.gov/dmv)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햄든에 거주하고 있는 양모(43세) 씨는 커네티컷 한인회 웹사이트를 통해 얼마 전 이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커네티컷에 거주하는 한인불체자들이 이로 인해 그들이 겪고 있는 생활의 큰 불편을 덜게 될 것 같다. 무면허와 무보험 운전자의 수가 감소되어 주 전체 교통안전도 크게 향상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지난해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김모(베다니 거주, 60세)씨는 "테러리스트나 가짜 서류를 제작하는 범죄자들이 손쉽게 운전면허증을 받음으로써 새로운 신분 세탁이 가능할 것 같아 오히려 범죄율이 증가할 것 같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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