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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선로 구리선 절도범 기승

2015-05-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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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로드채널역.하워드 비치역 잇달아 도난 열차운행 지장

뉴욕시 전철 선로에 설치된 구리선이 도난당해 열차운행이 중단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27일 오전 4시께 A전철이 통과하는 브로드채널역 구간 철로에 설치된 길이 500피트의 구리 전선이 도난당했다.

특히 절도범들이 구리선을 훔치는 과정에서 선로와 신호체계 장비까지 망가뜨려 A전철과 인근 C전철 운행이 오후 늦게까지 중단, 수십만 명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MTA는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하고 해당 구간에 복구 작업을 실시했지만 오후 6시 현재까지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밤 11시22분께는 하워드 비치역에서도 구리가 도난당해 열차가 갑자기 운행을 멈추면서 150명 승객이 열차에 내려야 했다.

구리선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구리 전선이 파운드당 2달러80센트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에는 MTA와 롱아일랜드레일로드 직원 10여 명이 3년 동안 25만 달러 상당의 구리선을 빼돌리다가 체포되기도 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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