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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골프장 소개 (5)

2015-05-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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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전통있는 프라이빗 골프장

롱아일랜드 골프장 소개 (5)

남성 전용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는 가든시티 컨트리클럽

롱아일랜드 골프장 소개 (5)

금융인들이 다수 회원으로 가입되 있다는 피핑 컨트리클럽

한 골프관련 업체 설문조사 결과 롱아일랜드의 30개 프라이빗 골프장 평균 가입비는 5만3667달러이고 연회비는 9530달러라고 3년 전 발표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가입비와 연회비는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 유명 골프장은 가입비가 7자리 수이고 연회비는 2만 달러로 보고 있다. 회원들이 자금으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골프장은 자신들의 고유 운영규칙에 따라 회원들에게 안락한 분위기와 좋은 대접을 해주며 골프를 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명 골프장은 엄격한 심사로 돈만 있다고 다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은 곳도 있다.

지난주에 이어 프라이빗 골프장으로 맨하탄에서 가까워 인기 있는 낫소카운티의 가든시티 컨트리클럽과 피핑락 컨트리클럽을 소개한다.


■피핑 락 컨트리클럽(Piping Rock CC)
1922년 C.B 맥도널드가 디자인한 이곳은 낫소카운티 로커스트 밸리에 위치해 있다. 미국에서도 훌륭한 코스의 한 곳으로 손꼽히는 골프장으로 그린이 빠르며 까다로운 코스로 알려져 있다. 2013-14년 골프 다이제스트에서 뉴욕에서 14번째로 좋은 코스로 선정됐으며 미국의 톱 100의 한곳으로 지정됐었다. 파 71의 6877야드, 레이팅 73.2, 슬로프 135이다.

이곳에서 가장 좋은 코스는 파 4의 300야드 13번 홀이다. 이 코스는 페어웨이의 폭은 좁으나 벙커의 폭은 큰 점 또 그린 뒤가 깊은 각도로 내려가기 때문에 좀 길게 치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맥도널드가 디자인한 다른 골프장처럼 이곳도 같은 코스를 반복적으로 쳐도 질리지 않는 것 또한 특징이다.

맨하탄이 가까우면서 롱아일랜드의 게츠비로 알려진 로커스트밸리에 위치해 있어 뉴욕의 금융 인사들의 다수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곳이다. JP 모겐 주니어, 벤자민스트롱 주니어, 보험회사 첩의 창립자 퍼시 첩,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알프레드 가윈 밴더빌트, 조지 듀폰트 프랫 등 경제 인사들이 회원이다. 주소 : 150 Piping Rock Rd, Locust Valley, New York 11560-2500
문의 : 516- 676-2332

■가든 시티 컨트리 클럽(Garden City CC)
낫소카운티 가든 시티에 위치한 이곳은 골프의 전통을 지키는 곳으로 ‘남성 클럽(The Mens Club)’으로 알려져 있다. 트라빅스와 데버레스가 1899년 디자인한 곳으로 미국의 톱 100 골프장의 한 곳으로 꼽힌다.

이곳이 남성 클럽으로 불리는 것은 아직까지도 골프의 전통 정신을 이어받아 여성 회원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단 회원 부인들을 위한 여성 골프의 요일을 정해 놓고 그날만 라운딩 하는 것을 허가하고 있다. 여성의 골프장 접근 금지는 지정된 요일(월) 외에는 골프장뿐만 아니라 주차장과 드라이브웨이도 안되다는 소문이 돌 정도이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개인적으로 회원을 가입해야 한다는 점. 회사명의나 지원금으로 가입할 수 없는 곳이다. 그래서 비즈니스 골프가 아닌 전형적인 순수하게 골프를 즐기는 곳으로 소문나 있다.

코스는 파 73의 6882야드이며 레이팅은 73.7, 슬로프는 139이다. 골프 다이제스트가 2013-14년 미국에서 톱 100위 중 55위로, 뉴욕에서는 9번째로 좋은 골프장으로 선정한 바 있다. 2011년 총 연회비 수입이 317만2600달러로 알려졌으며 지난 5년간 서서히 인상되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기 홀은 190야드의 파 3의 18번 홀로 호수를 건너 있는 그린의 모습이 아름다우며 특히 잔디가 섬세해 어렵다고 한다. 주소: 315 Stewart Ave., Garden City, NY , 문의: 516-747-2880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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