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한인 공학도‘기술 벤처 상’휩쓸어

2015-05-28 (목)
크게 작게

▶ NYU 스턴 비즈니스 스쿨 ‘’2015년도 벤처사업 공모전

▶ 신승용씨 7만5,000달러 사업지원금 등 확보

한인 공학도‘기술 벤처 상’휩쓸어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 스쿨 주최 2015년도 벤처사업 공모전에서 ‘기술 벤처’ 부문 1등상을 석권한 신승용(오른쪽 세 번째)씨와 프로젝트 팀원들이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세계적인 경영대학원인 뉴욕대(NYU) 스턴 비즈니스 스쿨이 개최한 ‘2015년도 벤처사업 공모전’에서 한인 공학도가 ‘기술 벤처 상’ 부문을 석권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1일 NYU 화학 생체분자 공학과를 졸업한 신승용(미국명 에이든)씨.

총상금 20만달러를 내걸고 기술(Technology), 사회(Social), 신세계(New)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올해 스턴 비즈니스 스쿨 공모전에서 신씨는 ‘제거가 자유로운 문신용 특수 단백질 잉크’에 관한 사업 프로젝트를 제출해 무려 7만5,000달러의 상금이 걸린 ‘기술 벤처’ 1등상을 거머쥔 것을 비롯 ‘기술 벤처 베스트 피치’ 1등상, 기술벤처 부문 최고 관객상’ 등 기술 벤처 부문의 최고상들을 휩쓸었다.


신씨는 27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때 "문신 새기는 것을 즐겼던 실제 경험에서 착안해 이번 사업 계획을 구상하게 됐다"면서 "지난해 9월부터 이번 공모전 참가를 위해 어시스트로 일하던 단백질 공학 연구소에서 직접 프로젝트 팀을 결성해 특수 잉크개발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씨는 "현재 유통 중인 문신용 잉크들은 인체 피부 조직에 한번 새겨진 뒤에는 레이저 시술을 이용하더라도 깨끗하게 제거되지 않으며 수반되는 고통도 크지만 우리가 개발 중인 특수 단백질 잉크를 사용하면 기존 잉크와 다름없이 피부에 선명한 문신을 새긴 뒤에도 별도의 단백질 제거제를 사용하면 고통 없이 감쪽같이 지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유명 의류 브랜드 아웃렛 ‘국보’사의 스티브 신 대표의 둘째 아들인 신씨는 "이번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단백질 잉크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전 세계 문신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천지훈 기자> A1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