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12개 주요도로 자전거 사고 오히려 증가
▶ 퀸즈 블러바드.맨하탄 브로드웨이 차 사고 부상자는 감소
빌 드 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취임이후 야심차게 시행해 온 보행자 안전 프로젝트 ‘비전제로’ 정책이 실제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뉴욕시 5개 보로내 주요 도로 12곳의 교통사고 부상자수를 비전제로 시행 전·후 기간을 나눠 비교한 결과, 6개 도로에서는 자동차 사고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주요 12개 도로는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으로 비전제로 1차 도로로 지정돼 교통위반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신호체계를 개선하거나 제한속도를 시속 25마일로 낮췄다.
이번 조사 결과, 퀸즈 노던블러바드 40로드~114스트릿 구간의 교통사고 부상자는 2012년 1~9월 70명에서 2014년 1~9월 74명으로 오히려 6% 늘었다. 브롱스에 있는 이스트건힐 대로 역시 33명에서 50명으로 무려 50% 이상 증가했다.
반면 퀸즈 잭슨 애비뉴부터 힐사이드 애비뉴까지 이어지는 퀸즈 블러바드의 경우 2012년 1~9월까지 발생한 차사고로 부상한 사람은 102명으로 2014년 같은 기간 91명보다 11.1% 줄었다. 맨하탄의 콜럼버스 써클부터 웨스트 220스트릿까지 이어지는 브로드웨이의 교통사고 부상자도 125명에서 95명으로 25%나 감소했다.
뉴욕시 교통국은 이에 대해 “아직 비전제로의 효과를 평가할만한 충분한 데이터는 없다”고 말하면서 더 오랜 기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해명했다.<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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