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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 개인정보 10만명분 털렸다

2015-05-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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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국세청 시스템 해킹...허위로 세금환급 가로채

연방국세청(IRS)의 데이터 베이스가 해킹을 당해 납세자 10만 여명의 개인정보가 새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존 코스키넨 IRS 국장은 26일 “해커 조직이 지난 2월부터 5월 중순까지 IRS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개인정보 20만 건을 해킹하려 했으며, 이 가운데 실제 10만4,000여건이 해킹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납세자가 자신의 세무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세무기록 확인서 신청’(Get transcript) 서비스를 해킹해 소셜시큐리티 넘버(SSN)와 생년월일, 주소 등을 빼 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커들은 이 가운데 1만5,000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이미 가짜로 세금환급을 신청했으며 5,000만 달러가량을 실제 환급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스키넨 국장은 “이번 해킹은 아마추어가 아닌 전문 범죄 집단의 짓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IRS는 현재 세무기록 확인서 신청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IRS는 정보를 도용당한 10만 명의 납세자들에게 무료 신용 정보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20만 납세자에게는 해커들이 개인정보에 접근했다는 사실을 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진우 기자>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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