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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아마추어, 실력은 프로”

2015-05-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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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한인 사회인 야구리그 참가팀

▶ ⑧ 다이아몬드

“팀은 아마추어, 실력은 프로”

뉴저지 한인 사회인 야구리그 2012년과 2013년 시즌에서 우승했던 다이아몬드 야구단 선수들.

“한 번 다이아몬드의 일원은 영원한 다이아몬드의 일원입니다.”

해병대원들의 구호가 아니다. 바로 뉴저지 한인 사회인 야구협회(NJKBL·회장 김재권)가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하는 ‘2015 뉴저지 한인 사회인 야구리그’에 참가중인 다이아몬드 야구단 나종진 총무의 말이다.

나 총무는 "2010년 야구에 미친 지인 5명이 모여 다이아몬드 야구단을 만들었다. 나를 포함한 당시 창단 멤버 5명이 오늘까지 변함없이 함께 하고 있다"며 "이후 새로 가입한 선수들도 하나같이 끈끈한 정으로 뭉쳐 16명의 팀원들이 마치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다이아몬드는 흔한 ‘선수출신’ 한명 없이 모인 말 그대로 100% 순수 아마추어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1년 리그에 첫 참가한 이후 2012년과 2013년도에는 연속으로 리그 우승컵을 안았다. 똘똘 뭉쳐진 팀웍과 야구열정 하나로 쉴 새 없는 연습과 훈련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지난 주말 올 시즌 제6라운드 경기를 마친 다이아몬드 팀의 현재 성적은 3승3패, 5할대 승률로 리그 5위에 머물러 있지만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반등할 수 있는 저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축 선수로는 현재 리그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이승민 투수를 꼽을 수 있다. 이 선수는 탈삼진에서도 리그 3위, 방어율에서는 리그 4위를 기록하는 등 투수 각 부분 상위에 랭크돼 있다.

이종민 코치는 투타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다. 지난 경기에서 14명의 타자를 상대로 퍼펙트 투구를 보인 이 코치는 타자 부문에서도 타율 리그 1위(0.636), 홈런 1위, 출루율 1위(0.818) 등 3관왕을 달리고 있다. 좌익수 팀 심 선수는 수비에 일가견이 있다. 특히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누구보다 열심히 경기와 훈련에 임하는 등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 총무는 "현재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당연히 올 시즌의 목표도 우승"이라며 "일단 4강 고지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전을 거쳐 반드시 결승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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