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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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 한인 역할 중요”

2015-05-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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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통일건국연합 백성기 상임대표 본보 방문

“통일과 소외계층 어린이의 교육기회 문제에 대해서 미주 한인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지난 2월 선진통일건국연합 상임대표로 취임한 백성기(사진) 전 포항공대(포스텍) 총장이 21일 본보를 방문해 선진통일건국연합의 미주 지부 창설 계획과 월드 플라워 재단의 창립총회에 대한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선진통일건국연합은 2014년 10월20일 통일부의 승인을 받은 단체로 올해 2월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통일 단체다. 이 단체는 해외 동포 대상 선진통일 교육 및 조직 사업, 외국인 대상 선진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국제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에 정착한 평북 의주 출신의 모친을 두고 있는 백 상임대표는 “해외에 살면서 세계적인 안목을 갖고 있는 한인 동포들이 공정한 시각과 애정을 갖고 북한을 자세히 알아가며 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 국적을 가진 한국민보다 미주에 사는 한인들이 북한과의 접촉이 더 용이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진통일건국연합은 올 가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DC에 지부를 창설할 예정이며 분단된 상황 속에서 민족애를 갖고 통일이라는 책무를 이루는데 관심이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뉴욕주에 2013년 설립된 월드 플라워 재단(사무총장 국세정)의 자문이사이기도 한 백 상임대표는 교육의 기회가 필요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리더십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월드 플라워 재단을 위해 자신의 교육적 경험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국세청(IRS)의 정식 승인을 받은 월드 플라워 재단은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재정을 지원하는 단체다. 재단은 올해 9월12일 퀸즈식물원에서 대대적인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한국의 소외계층 학생을 돕는 미주 최대 규모의 단체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1949년 수원에서 태어난 백 전 총장은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 코넬대학을 거쳐 1986년 포스텍 개교와 함께 이 대학 재료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부총장,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을 거쳐 2007~11년 제5대 총장으로 일하며 포스텍이 이후 수년간 세계 신흥 명문대 1위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경하 기자>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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