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가정상담소, 범죄피해자 보상 신청대행
2015-05-22 (금)
뉴욕가정상담소가 최근 퀸즈 플러싱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20대 흑인에게 폭행을 당한 한인 노인 3명<본보 2015년 5월20일자 A1면>을 돕기 위해 나섰다.
뉴욕가정상담소는 21일 “한국일보 기사를 통해 할아버지들의 딱한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고민했다”며 “뉴욕주 정부에서 제공하는 범죄피해자 보상 프로그램에 신청을 대행해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녕 디렉터는 “뉴욕주에서는 범죄 피해자들에게 치료비와 교통비 등의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를 알고 있는 한인들이 많지 않다”며 피해 노인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욕가정상담소는 지난해 한인 비영리단체로는 유일하게 뉴욕주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범죄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한인 서모(71) 할아버지 등 3명은 지난 18일 플러싱의 노던 블러바드와 파슨스 블러바드에 위치한 맥도널드 매장 안에서 20대 흑인으로부터 아무 이유없이 얼굴과 몸 등을 폭행당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가해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된 후 65세 이상 노인 폭행으로 D급 중범죄와 A급 경범죄 등 4개 혐의를 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한편 사건이 일어난 맥도날드 매장은 지난해 1월 당시 매장 매니저가 장시간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경찰을 불러 한인 노인 6명을 쫓아내는 일이 발생하면서 미국 전체적으로 이슈가 된 바 있다.<조진우 기자> 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