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결혼율 사상 최저
2015-05-22 (금)
미국인의 결혼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결혼 및 출산 동향을 추적하는 미래 연구단체 ‘데모그래픽 인텔리전스’(Demographic Intelligence)가 미국인의 결혼율이 최근 100여 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1946년 미국인 1,000명 당 결혼(재혼 포함) 건수가 16.4건에서 최근 6.74건으로 크게 감소됐고 향후 10년간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 단체는 앞으로도 10년간 이 같은 감소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는 미국경제가 불황을 벗어났지만 저학력자 고용기회 감소, 종교인구 감소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노스웨스턴대 사회심리학과 일라이 핀클 교수는 결혼율 감소는 충분히 준비되고 확실한 사람을 만날 때까지 결혼시기를 늦춘 데 따른 것이라며 대졸여성의 결혼율은 2008년 30%에서 작년 36%로 늘어난 것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또 미국의 이혼율은 1960년대부터 20년간 증가하다 1980년대 이후에는 줄어들었다며 결혼율 감소는 결혼가치에 대한 저평가 등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