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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비슷한 내용 아닌 ‘공든 글’을 받아라

2015-05-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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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쁜 성적 합격은 못 시켜도 차별화로 큰 도움

▶ 카운슬러 자주 만나 관심사 메인포인트 전달

비슷비슷한 내용 아닌 ‘공든 글’을 받아라

추천서는 가능하면 12학년 올라가기 전에 미리 카운슬러에게 부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카운슬러와의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추천서 중요성]

5월도 벌써 중순에 접어들었고 AP 시험과 학교 기말시험 등이 몰린 5월은 현 11학년 학생들에게는 버거운 시기임에 틀림없다. 이제 대학 지원을 앞에 둔 지원자들은 지난 몇 년간 최고의 대학 지원자가 되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대학준비에 할애하였다. 이미 추천서에 대하여 언급한 적이 있지만 오늘 한 번 더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여름방학이 곧 시작되겠지만 방학이라는 생각에만 마냥 들떠서는 안 되는 11학년의 여름이다. 과외활동의 정점을 찍어야 하고, 지원 대학 리스트도 준비해야 하며 에세이도 무엇에 대해, 어떻게 써야 할지 궁리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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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번 학기가 끝나기 전에 놓치고 지나가면 안 되는 과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추천서 요청이다. 12학년이 시작되어서야 추천서를 요청하면 좀 늦은 감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추천서를 요청하는 학생이 나 하나만이 아닐 것임을 감안하고 고려한다면 추천서를 써주는 선생님도 미리 신청을 받으면 아무래도 그 학생에 대해 무엇이라고 써 줄 것 인지를 조금이라도 더 생각해 보고 궁리해 볼 시간의 여유가 주어지는 것이다.

추천서가 지원서 전체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를 안다면, 그리고 어느 부분에 그 중요함의 핵심이 있는지를 안다면 천편일률적으로 쓴, 혹은 학생의 장점이나 특징을 표현하지 못하는 추천서는 그 값을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제 값을 할 수 있는 추천서를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이다.

아직 어느 선생님에게 추천서를 부탁할지조차 결정 못하고 있는 학생은 물론 결정은 했지만 정말 내게 좋은 추천서를 써 줄 수 있는 선생님인지 확신도 없이 막연하게 생각중인 학생들에게 지침이 되기를 바란다.

보통 추천서의 목적이 잘못 이해될 때가 많다(UC 등 공립대학은 추천서를 받지 않는다). 추천서에는 선생님, 카운슬러, 추가 등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2개의 선생님 추천서와 1개의 카운슬러 추천서를 요구한다. 추가 추천서는 말 그대로 옵션이고 각 대학마다 방침이 다르다.

추천서는 학생의 성취에 대한 삼자 확인절차라고 생각하면 쉽다. 각 추천서 내용마다 학생의 다른 모습에 조명을 할 수 있다. 선생님의 추천서는 특정과목에 대한 학생의 관심과 열정을 다루고 카운슬러의 글은 학생을 학급 전체에 비교하여 평가한다. 다시 말해, 선생님은 각 과목 안에서, 카운슬러는 각 학급 안에서 학생을 평가한다.


입시사정관들 안에서도 어차피 일반적이고 그저 그런 추천서는 입학 결정에 별 영향이 없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추천서들이 비슷하게 쓰여지기 때문이다. 코넬의 입시사정관 Gerry Cox는 이런 평범한 추천서는 아예 보지도 않는다고 말한다. 글이 비슷할수록 각 학생을 구분시켜 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들여 잘 쓰여진 글은 학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말도 안 되는 점수의 학생을 입학시켜 줄 수는 없지만 무리 속에 파묻혀 있는 학생을 드러나게 하여 다른 무리들과 구별시켜 줄 수는 있는 것이다.

■ 카운슬러 추천서

카운슬러의 추천서는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가장 큰 목적은 학급의 다른 학생들과의 비교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대학이 가장 좋아하는 추천서는 지원서 다른 부분에서 찾을 수 없는 정보를 보여주는 추천서이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그저 성적표나 이력서를 보면 된다.

좋은 카운슬러는 학생의 대변자가 되어 학생을 대신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의 카운슬러와 자주 만나고 관계를 형성하고 카운슬러에게 수시로 정보를 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메인 포인트를 전해 주어야 추천서를 쓸 때도 감안을 하고 쓰게 된다.

그러니 정기적으로 카운슬러를 만날 수 있도록 계획을 미리 하도록 하자. 물론 이것도 가주 공립학교에서의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것도 알고 있다. 카운슬러를 한 번 만나려면 얼마나 힘든지도 알고 있다. 그러나 분명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카운슬러와의 시간을 만들어내는 학생들이 있음 또한 분명히 알고 있다.

그것은 결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시간을 걸쳐 1분, 2분의 짧은 시간이라도 만남을 나누고 교정 안에서 마주쳐도 밝은 미소로 인사하며 나의 존재를 각인시킨다면 가능한 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꼭 좋은 이야기만 나누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이 개인적으로 겪는 힘든 일도 카운슬러와 나누도록 하자. 카운슬러의 추천서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가 학생이 직접 이야기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신뢰가 간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은 희귀한 눈병과 잦은 수술 때문에 거의 한 달간 학교를 쉬어야 했다. 학생의 에세이를 통해 대학에서도 이 내용을 알기는 했지만 카운슬러의 추천서가 큰 신빙성을 심어주었다. 좋은 성적과 SAT 점수를 언급하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놓치지 않았던 다이앤의 학구열을 극찬하였다. 다이앤이 직접 쓸 수 없었던 말을 대신 해준 격이다. 그 것에 힘입어 다이앤은 Top 3 의과대학원이 있는 Washington University in St. Louis에 입학하였다(자신의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도 의과분야에 관심이 생긴 학생이기도 하다).

카운슬러 추천서는 입시과정에서 매우 귀중하지만 잘 활용되지 못하는 도구 중 하나이다. 학생이 직접 할 수 없는 것을 카운슬러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겸손을 유지해야 하는 학생을 대신해 많은 칭찬과 자랑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인 케이스가 될 수도 있으니 언제나 카운슬러를 대할 때는 존경과 겸손을 겸하도록 하자. 카운슬러는 학생에게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학생들은 최대한 일찍 추천서 준비를 하여야 한다. 물론 추천서의 중요성을 폄하해서도 아니 된다. 전략적인 학생은 추천서에 중요한 관계들을 일찍 파악하고 길러가는 학생들이다.


■ 교사 추천서

평소 좋은 관계… 주요과목·11학년 담당 유리동양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는 수업과 교실 안에서는 대부분 조용하고 어른과의 관계형성을 힘들어하는 것에 있다. AP US History 수업에서 A학점을 받았어도 아무런 수업 참여가 없었다면 역사 선생님의 추천서는 어쩔 수 없이 평범한 추천서에 그치고 말 것이다.

학생의 능력과 성적에 대해 여러 좋은 말을 해주겠지만 좋은 성적을 받았다는 것은 이미 성적표를 통하여 보여지는 부분이다. 해당 선생님의 수업을 들은 많은 학생 중 하나 일뿐 여러 학생 중 뛰어난 어느 부분도 표현되지 못할 것이다.

오히려 B+를 받았어도 많은 수업 참여와 좋은 질문들을 통해 선생님의 어여쁨을 받는 학생인 것이 더 낫다. 친구들을 모아 정기적으로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다면 더욱 그러하다. 이런 작은 정보들이 좋은 추천서를 만드는 시작인 것이다.

가능하면 주요 학과목 선생님에게서 추천서를 받는 것이 좋다(예를 들어, 체육선생님보다는 수학이나 영어 선생님이 좋다). 마찬가지로 10학년 때 선생님보다는 11학년 때 선생님이 더 낫다. 그러니 여름방학 이후 11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어떤 선생님에게 추천서를 받을 것인지를 지금부터 관찰하고 선생님과의 관계를 형성, 준비하도록 하자.

현 11학년, 여름 지나서 12학년이 될 학생들은 지금 바로 추천서 양식을 다운 받거나 지침을 확인하여 지원서 마감일에 맞춰 추천서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겠다.

<대니 변 / 플렉스 칼리지 프렙 대표>

213-455-8188(LA)
(408)252-7742(북가주)
socal@FlexCollegePre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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